괘법초 제주 추억여행 모습.(부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한때 1200명이 넘는 학생들로 북적였던 부산 사상구 괘법초등학교가 학령인구 감소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44년 역사의 마침표를 찍는다.
괘법초는 20일 오전 마지막 졸업생 8명을 배출하는 제44회 졸업식과 학교를 떠나보내는 이별식을 개최한다.
지난 1982년 3월 28학급, 학생 1261명 규모로 문을 연 괘법초는 지역 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1986년 창단된 이 학교 여자 농구부는 2년 만인 1988년 제1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학교는 최근 수년간 입학생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등 전교생 52명의 소규모 학교로 운영돼 오다 작년 8월 인근 감전초등학교와의 통폐합이 확정됐다.
괘법초교 측은 통폐합 확정 이후에도 '전교생 제주도 추억 여행', '괘법-감전 친교의 날' 등을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고 전했다.
안무현 괘법초 교장은 "괘법초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소중히 여겨 온 따뜻한 공동체였다"며 "44년간 이어진 교육의 발자취가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부산에선 괘법초를 비롯해 영도구 봉삼초(중리초와 통합)와 신선초(남항초와 통합) 등 총 3개교가 사라진다"며 "봉삼초는 지난 15일 마지막 졸업식을 마쳤으며, 신선초는 21일 졸업식을 끝으로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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