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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괘법초, 44년 역사에 마침표···마지막 졸업생 8명 배출

서울경제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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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급감에 전교생 52명까지 줄어
올해 부산에서만 초등학교 3곳 문 닫아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 속에 부산 사상구 괘법초등학교가 44년간 이어온 교육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괘법초는 통폐합을 앞둔 20일 마지막 졸업식을 열고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이별식을 진행한다. 이번 졸업식은 제44회로, 마지막 졸업생 8명을 배출하며 학교 역사에 공식적인 마침표를 찍는다.

괘법초는 1982년 3월 5일 28학급, 학생 1261명으로 개교해 지역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특히 1986년 창단한 여자 농구부는 1988년 제1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학교 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이후에도 괘법초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의 흐름은 피할 수 없었다. 학생 수는 2022년 입학생 6명, 2023년 12명, 2024년 6명, 2025년 9명으로 줄었고, 전교생 52명의 소규모 학교로 운영되다 지난해 8월 인근 감전초등학교와의 통폐합이 최종 확정됐다.

통폐합 결정 이후 학교는 ‘마지막 1년’을 의미 있게 보내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11월 전교생 제주도 추억여행을 비롯해 교육공동체 어울림 한마당, 괘법·감전 친교의 날 등을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학교의 기억을 공유했다.

안무현 교장은 “괘법초는 규모보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소중히 여겨온 학교”라며 “44년간 이어진 교육의 발자취와 공동체의 따뜻한 기억이 아이들의 삶 속에 오래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괘법초를 포함해 모두 3개 초등학교가 문을 닫는다. 영도구 봉삼초는 중리초와 통합돼 지난 15일 마지막 졸업식을 마쳤고, 신선초는 남항초와 통합돼 오는 21일 마지막 졸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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