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소니 픽쳐스 코리아 |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단 3년 뒤, 우리의 현실이 될지도 모를 AI 사법 시스템을 스크린 위에 구현한 타임리미트 스릴러 <노 머시: 90분>이 미래 법정 구축을 위한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노 머시: 90분>은 모든 진실을 데이터로만 판단하는 냉혹한 AI 재판 시스템 'MERCY'에 맞서 사형을 피하기 위해 90분 안에 자신의 무죄를 증명해야 하는 형사(크리스 프랫)의 숨 막히는 반격을 그린 타임리미트 스릴러다.
가장 편안하고 안전해야 할 공간인 집마저 감시의 대상이 되는 세상, 개인의 모든 데이터가 증거로 작동하는 AI 사법 시스템과 프라이버시가 붕괴된 사회를 리얼하게 그려내기 위해 <노 머시: 90분>의 제작진은 전례 없는 영화적 실험을 선택했다.
사진 제공 소니 픽쳐스 코리아 |
하루아침에 아내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머시 사형 법원'에 수감된 형사 '레이븐'은 인공지능이 판단하는 재판을 받게 된다. 온몸이 결박되어 음성과 손가락만으로, 제한 시간 90분 동안 모든 디지털 증거를 추적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야 한다. 홈캠 영상, 딸의 SNS 비밀 계정, 살해된 아내의 휴대전화 기록까지 '시립 클라우드'에 저장된 모든 개인의 데이터가 증거로 쏟아지며 가장 사적인 정보들조차 법정 위에 낱낱이 공개된다.
'레이븐'은 오직 데이터로만 판단하는 AI 판결을 뒤집기 위한 마지막 반격에 나선다. 제작진은 "눈앞에 실제로 펼쳐질지도 모를 미래" 를 목표로 세계관 구축에 접근했다. 단순한 SF적 상상이 아닌 오늘날의 기술과 사회적 흐름이 자연스럽게 확장된 2029년을 설득력 있게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대형 스크린에 최적화된 미학과 몰입감 있는 연출 방식이 필수적이었으며, 거대한 홀로그램 인터페이스로 구현된 AI 재판 장면은 시각적 쾌감과 함께 전례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서치>, <언프렌디드: 친구삭제> 등을 제작하며 스크린라이프 기법을 개척해왔다. 그는 극장 스크린에 최적화된 대형 홀로그램 인터페이스와 리얼타임 구조를 결합해 관객을 90분간 사건 한가운데로 끌어들인다.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관객이 주인공이 보고 있는 화면을 동시에 목격하며 모든 일이 실시간으로 벌어진다고 믿게 만들고 싶었다" 고 밝히며 극도의 몰입감을 위한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사진 제공 소니 픽쳐스 코리아 |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카메라 역시 하나의 인물처럼 기능한다. 휴대전화, CCTV, 경찰 보디캠, 드론 등 수십 대의 카메라 시점이 동시에 작동하며 가장 사적인 공간인 집 안에서도 프라이버시를 찾을 수 없는 미래를 시각적으로 체감하게 한다. 촬영감독 칼리드 모타셉은 "미래의 법정에 앉아 자신도 몰랐던 카메라를 통해 삶이 낱낱이 재생되는 주인공의 상황이 매우 흥미로웠다. 사실적이면서도 동시에 초현실적인 장면에 섬세한 균형을 맞추는 게 촬영 핵심이었다" 고 전했다. 대형 LED 패널로 둘러싸인 공간 안에서 디지털 배경과 실제 세트를 결합해 촬영하는 방식인 '볼륨(Volume)'이라 불리는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적극 활용해, 후반 작업에 의존하던 시각 효과를 촬영 단계에서 구현하며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배우와 카메라는 실제 공간처럼 구현된 가상의 배경 안에서 연기하고 움직이며, 관객은 스크린을 통해 더욱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세계를 체감하게 된다. 프로듀서 로버트 아미돈은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는 기술들을 실험적으로 적용한 작품"이라고 강조하며 "다수의 스턴트 시퀀스 역시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에서 촬영되었고 그중 상당수는 최초로 시도된 작업이었다"고 흥미로웠던 작업에 대해 설명하며 기대를 높였다.
사진 제공 소니 픽쳐스 코리아 |
배우들 역시 이 독특한 제작 방식에 깊이 몰입했다. 크리스 프랫은 "40~50분에 달하는 롱테이크 촬영과 수십 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돌아가는 환경은 처음이었다. 모든 순간 모든 것이 촬영되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고, 레베카 퍼거슨은 "연극 무대에 선 듯한 긴 호흡의 촬영이 세계관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했다"고 전했다.
혁신적인 프로덕션으로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예고하는 타임리미트 스릴러 <노 머시: 90분>은 2월 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dailynew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스타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