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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1억 의혹' 강선우 의원 피의자 소환…"사실대로 조사 임할 것"

아시아경제 변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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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을 전격 소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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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9시께 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달 29일 공천헌금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의혹이 불거진 지 약 3주 만이다.

이날 오전 8시56분께 경찰에 출석한 강 의원은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조사에 임하겠다. 제 삶에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며 살아왔다"라고 짧은 입장을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다.

강 의원은 "공천헌금 1억원을 받았느냐", "돈을 받고 김경 시의원의 공천에 도움 주신 사실 있으시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사무국장 남모씨를 통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 명목의 현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를 받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는 공천헌금 수수 과정 등 진술이 갈리는 대목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천헌금 1억원을 즉시 반환했다면 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김 시의원에 대한 공천을 주장했는지도 추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그동안 공천헌금이 오간 것은 김 시의원과 남씨 사이의 일이며 자신은 사후 보고받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김 시의원과 남씨 모두 사건 당일 강 의원이 공천헌금 수수가 이뤄진 시내 한 카페에 동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씨와 김 시의원에 대해 각각 3차례 조사했다.

강 의원이 뇌물 수수를 인정하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른 중죄가 불가피하다. 앞서 경찰은 강 의원의 아이폰을 압수수색했으나, 강 의원 측이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포렌식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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