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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0.8원 오른 1474.5원 개장

조선비즈 세종=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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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있는 은행 환전창구에서 내·외국인이 환전 등을 문의하고 있다./연합뉴스

인천공항에 있는 은행 환전창구에서 내·외국인이 환전 등을 문의하고 있다./연합뉴스



20일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474.5원에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외신에선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미국 자산 매도)’ 우려가 나왔음에도 환율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앞서 19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합의가 없으면 일부 유럽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100%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냈다는 이유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에 대해 2월 1일부터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6월 1일부턴 이 관세를 25%로 높이겠다고도 했다.

이에 시장에선 미국의 행보로 시장 참여자들이 세계 경제 질서의 중심 축인 달러화 패권 지위에 대한 의문이 나왔다. 민경진 우리은행 연구원은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미국 자산 매도)가 나타났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무역 전쟁 재점화 우려도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 자본시장을 대체할 대안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이터는 애널리스트 말을 인용해 유로화에 견준 달러화 가치가 지난해 4월 이후 이미 많이 하락했고, 다른 투자 대안이 부재하다고 진단했다. 네덜란드계 금융그룹 ING는 유럽연합(EU)이 달러화 자산을 매도하도록 민간 투자자들에게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은 거의 없고, 유로 자산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려는 노력만 가능하다고 하기도 했다.

세종=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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