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82.3%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한 이유로 문화콘텐츠의 영향이 가장 컸지만, 경제적 요인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2025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지난해 10월, 한국을 포함한 26개국에서 만 16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각 나라마다 500명씩 총 1만 3천 명에게 한국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조사 결과,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82.3%로 전년 대비 3.3%p 상승했다. 이는 첫 조사를 시작했던 2018년 이후 최고치로,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호감도가 80%를 넘었다.
반면 한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8.2%p 오른 60.4%로, 우리 국민이 스스로 평가하는 국가이미지는 세계인에 비해 오히려 매우 낮았다.
한국에 대한 국가별 호감도를 살펴보면 호감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 94.8%)이며, 이집트(94.0%), 필리핀(91.4%), 튀르키예(90.2%), 인도(89.0%), 남아프리카공화국(88.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태국과 영국의 경우 한국 호감도가 전년 대비 각각 9.4%p(76.8% → 86.2%), 9.2%p(78.2% → 87.4%)씩 대폭 상승했다.
태국은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80% 후반대를 유지하다 전년인 2024년 76.8%로 급락했지만, 이번에 다시 회복됐다.
영국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평균 이상의 호감도를 기록했고,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평균치 이상의 호감도를 보였다.
중국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각각 62.8%, 42.2%로 다른 국가에 비해 훨씬 낮았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3.6%p, 5.4%p씩 개선됐다. 특히 일본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처음으로 호감도가 40%를 넘었다.
한국의 전반적 호감도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은 문화콘텐츠(45.2%)였다. 특히 필리핀(69.3%), 일본(64.4%), 인도네시아(59.5%), 베트남(58.4%)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문화콘텐츠의 영향이 컸다.
이어 현대생활문화(31.9%), 제품 및 브랜드(28.7%), 경제 수준(21.2%) 등이 한국 호감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문화적 요인 외에도 제품 및 브랜드, 경제 수준 등 경제적 요인이 한국 호감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국을 접촉하는 경로로는 동영상 플랫폼(64.4%), 누리소통망(SNS, 56.6%), 인터넷 사이트(46.7%), 방송(32.8%) 등의 순서로 자주 접했다. 동영상 플랫폼 중에서는 유튜브(77.4%), 넷플릭스(65.1%), 아마존 프라임(27.8%) 등을, SNS 중에서는 인스타그램(63.7%), 틱톡(56.2%), 페이스북(53.6%) 등을 주로 이용했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유학생, 외신기자, 해외 거주 외국인 70여 명을 대상으로 국가이미지에 대해 심층 면담한 결과, 과거에는 안보 문제나 아이돌, 케이팝 등을 중심으로 한국을 인식했다면, 최근 1년 사이에는 문화·경제·사회·정치 전반으로 관심이 넓어졌다.
이들은 정치적 혼란을 시민의 힘으로 극복하는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의 회복 탄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지난 1년간의 정치적 현안들이 표면적으로는 불안정해 보였지만, 심층적으로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역동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2025년 국가이미지 조사 보고서' 원문은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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