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사옥.(동원그룹 제공) |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동원그룹이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기업가치 평가에 착수했다. 해운회사 HMM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둔 사전 검토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미국 100%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기업가치 산정을 위해 외부 평가기관에 가치 평가를 의뢰하고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가능 규모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는 향후 M&A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재무 여력을 갖추기 위한 사전 점검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HMM 인수전에 대비해 동원산업이 그룹 내 계열사인 동원F&B로 스타키스트를 넘기는 내부 거래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린다. 이 경우 동원산업은 스타키스트 지분 이전 대가로 약 2조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HMM 인수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스타키스트는 동원그룹이 2008년 인수한 글로벌 참치 브랜드로 그동안 그룹의 대표적인 알짜 계열사로 꼽혀왔다. 과거 동원산업 사업 부문을 이끌었던 재무통 민은홍 대표는 지난해 2월 사장 승진과 함께 스타키스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HMM 매각 절차가 가시화되는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HMM 주식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실사에 다시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공식 매각에 앞선 사전 준비 단계로 해석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해 말 그룹 차원에서 HMM 인수를 위한 스터디 조직을 꾸린 바 있다. 과거 인수전에서 하림그룹에 밀려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에는 철저한 사전 준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는 포스코 역시 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산업은 그룹 지주사로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복수의 M&A를 검토 중"이라며 "이를 위한 자금조달 차원에서 스타키스트의 가치 산정을 외부평가기관에 의뢰해 평가를 받아 보려고 계획 중이며 동시에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 가능 규모도 같이 검토 중"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 스타키스트 매각 여부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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