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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큰아들', 아들은 '남친'?"..모자라 보인다는 의견에 시끌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문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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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남편을 '큰아들'이라고 부르는 여성들이 이해가 안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남편을 큰아들이라고 하는 여자는 좀 모자른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얼마 전 회사에서 점심 회식 때 여자 과장님이 '우리 큰아들은'이라며 이야기를 꺼내길래, '과장님 딸밖에 없지 않냐?'고 물었더니, 큰아들은 남편을 가리킨 말이었다"고 황당해했다.

A씨는 "다 큰 성인 남자, 그것도 자기 배우자에게 '큰아들'이라고 하는 여자들은 진짜 모자라 보인다"라며 "배우자를 동등한 성인이 아니라 돌봐야 할 대상으로 대하는 게 맞나? 남편이 입는 거, 먹는 거, 씻는 거 챙겨줘야 하는 어린애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혼자서 가사노동, 정서노동을 일방적으로 떠안으면서 '우리 남편은 큰아들이라 내가 챙겨야 해'라고 정신 승리하는 게 웃기다"라고 비꼬았다.

A씨는 "한쪽은 챙기고, 대신 생각해 주고, 대신 결정해 주고, 뒤처리까지 다 하는데, 다른 한쪽은 알아서 안 하고, 미루고, 기대고, 책임을 덜 지는 것"이라며 "이런 남편들 보면 나중에 부인 아프면 밥 한 끼 제대로 챙겨 먹지도 못하고 라면 끓이거나 배달 음식 먹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아줌마들은 자기 자녀들도 과보호하게 마련이다"라며 "나중에 보면 자기 아들들도 '맨 차일드'로 만들어서 사회에 내보내더라. 그러면 그 아들들은 또 부인한테 '큰아들' 취급받으면서 사는 거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악순환"이라고 비난했다.

'맨 차일드(man-child)'는 정서와 행동이 미성숙한 성인을 뜻한다.

끝으로 A씨는 "큰아들 같은 남편과 어떻게 같이 사냐.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함께 내려야 하는 배우자가 아들같이 느껴지면 그게 제대로 된 부부 사이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치 아들처럼 손이 많이 간다는거지 아들로 생각하고 키우고 싶다는 말은 아니다", "행동이 아들처럼 철부지 같다. 하소연식으로 한 말인 듯" 등의 의견을 내는 반면 "한심하다", "이렇게 키운 남편은 지 손으로 뭐하나 할 줄 몰라서 죽을때까지 다 해줘야 한다", "보고 자란 아들도 장가가면 뻔하다", "아들한테 '남자 친구', 남편을 '전 남자 친구'라고 표현하는 것도 별로다" 등 의견도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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