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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 미국 대신···브라질 커피 수출, 중국행 2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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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출량 20.8% 감소···액수는 24% ↑
미국 33.9% ↓···독일에 수입국 1위 내줘
중국 112만포대 수입···한국 제치고 10위
브라질산을 포함한 커피 원두.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산을 포함한 커피 원두.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50% 고율 관세 부과 영향으로 미국 수출에 차질을 빚은 브라질산 커피를 전년보다 20% 가까이 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커피 생산국 브라질의 커피수출업협회는 19일(현지시간) “지난해 브라질은 약 4004만9000 포대(1포대=60㎏)의 커피를 121개국에 수출했다”며 “2024년과 비교해 20.8%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다만 커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출에 따른 외화 수입은 155억8600만달러(약 22조9800억원)로, 2024년보다 24.1% 늘었다고 덧붙였다.

마르시우 페헤이라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장은 “2024년에 역대 최대 수출량을 기록한 후 지난해 수출량 감소는 예상됐던 일”이라며 “그다지 좋지 못한 기후로 수확량에 타격을 받아 제품 공급량이 제한되는 상황도 있었다”고 전했다.

페헤이라 회장은 미국의 관세 부과 역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특히 브라질산 주요 제품에 대한 미국의 50% 관세 부과로 무역 긴장이 심화한 지난해 8~11월 미국으로의 커피 수출량은 55%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뒤늦게 브라질산 농·축산물에 대한 관세 면제 결정을 내렸으나 인스턴트커피 같은 품목은 여전히 고율 관세가 매겨져 있어 대미 커피 수출 전반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브라질산 커피 수입국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4년 브라질 커피 최대 수입국이었던 미국은 지난해 538만1458포대를 수입했다. 전년보다 33.9% 감소한 수치로 독일(540만9499포대)에 수입국 1위를 내줬다. 독일, 미국 다음으로는 이탈리아, 일본, 벨기에 순으로 커피 수입량이 많았다.

전통적으로 차를 즐기나 젊은 층 중심으로 커피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은 커피 수입 물량을 늘렸다. 중국은 지난해 브라질로부터 112만2612포대 커피를 수입했다. 이는 2024년(93만9087포대)보다 19.5% 증가한 수준으로,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는 주요 10개 수출국 중 중국의 증가폭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지난해 8월 엑스에서 “우리는 브라질 커피 수출업체 183개사에 대한 거래를 승인했다”며 “중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년에 16잔으로 세계 평균인 240잔에 비해 낮지만, 일상생활에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에 주요 커피 생산국이 있는데도 브라질산 커피에 관심을 두는 것은 미국을 견제하려는 조처로 해석되기도 한다. 중국과 브라질의 전체 무역 규모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해 브라질산 커피 95만5300포대를 수입해 수입국 순위로는 중국 다음인 전체 11위에 해당했다. 2024년(105만6518포대)보다는 수입량이 다소 줄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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