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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美 국채 매각 '자본 무기화' 할까…현실성 낮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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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유럽의 미 자산 보유는 단순한 경제적 문제를 넘어선 정치적·전략적 사안이다 [사진: 셔터스톡]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유럽의 미 자산 보유는 단순한 경제적 문제를 넘어선 정치적·전략적 사안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럽은 12조6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다른 국가들이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국채, 주식 등 다양한 형태로 보유 중이지만, 무역전쟁에서 이를 활용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를 다시 꺼내며 유럽과 갈등을 부추기자, 일부에서는 유럽이 미 국채와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산이 정부가 아닌 민간 투자자와 펀드가 보유하고 있어, 이를 강제로 처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도이치뱅크의 조지 사라벨로스는 "유럽이 그린란드를 소유하듯 미 국채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매각하면 유럽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이 미 자산을 매도할 경우, 미 차입 비용이 급등하고 주식 시장이 폭락할 수 있지만, 이는 유럽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EU는 즉각적인 대응책으로 7월 예정된 미-EU 무역 협상을 연기하고, 930억유로 규모의 보복 관세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미 자산을 무기화하면 단순한 무역 갈등을 금융 전쟁으로 확전시키는 셈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2조1000억달러 규모의 미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전체 규모에 비하면 작은 수준이다.

유럽이 미 자산을 대거 매각해도 이를 받아줄 시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시장의 전체 규모가 유럽 보유 자산과 비슷한 수준이며, 미 투자업계도 충분한 흡수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라보뱅크는 "미국 시장이 너무 크고 유동성이 높아 유럽이 빠져나가도 대체 시장이 없다"고 분석했다.

중국도 비슷한 압박을 받았지만, 미 국채를 대량 매도하지 않았다. 금융 시장의 상호 의존성을 고려할 때, 유럽이 이를 무기화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시나리오에 가깝다고 크립토폴리탄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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