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강원 남춘천역에서 내린 시민들이 다리를 건너가고 있다.2025.1.20 한귀섭 기자 |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영하 15도를 밑도는 20일 오전 강원 춘천 시민들은 중무장을 한 채 출근을 재촉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남춘천역 안에는 전철과 ITX-청춘 열차를 타기 위한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뻥 뚫린 선로 앞에서 대기하기보단 강추위에 바람까지 불면서 열차 시간에 맞춰서 올라가려고 대기를 하고 있었다.
역사 안에 히터가 나오는 '맞이방'은 앉은 자리는 물론 서 있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제 막 역사에 들어온 시민들은 "춥다"를 연신 외쳤다.
맞이방이 가득 차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은 매표소 인근과 엘리베이터 인근에서 한손에는 핫팩, 또 다른 손에는 휴대전화를 보면서 열차를 기다렸다.
같은 시간 남춘천역 바로 앞 버스정류장. 맹추위 속에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패딩을 비롯해, 귀마개, 장갑, 마스크, 모자 등을 착용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20일 오전 강원 남춘천역 안 '맞이방'에 열차가 오기전 추위를 피하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찼다.2025.1.20 한귀섭 기자 |
강추위에 난방이 되는 쉼터형 버스정류장 안에도 시민들로 가득했다. 난방기의 온도는 제일 높은 온도로 설정돼 있었다.
춘천 중앙시장 앞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시장을 나온 어르신들은 마스크와 두꺼운 옷차림, 모자를 눌러쓴 채 발걸음을 옮겼다.
용산에서 출장 왔다는 박성현 씨(39)는 "한 달에 한 번 춘천으로 출장을 오는데 하필 매우 추운 날 오게 됐다. 그래서 몇겹을 더 껴입었다"며 "서울보다 강원도가 역시 더 춥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일최저기온은 영서의 경우 화천 광덕산 -20도, 철원 마현 -19.6도, 화천 상서 -18.1도, 양구 방산-18.1도, 춘천 북산 -15.0도 등이다.
산지는 양구 해안 -20.3도, 향로봉 -17.5도, 미시령 -17도, 구룡령 -16.5도를 , 해안은 고성 죽정 -10.1도, 속초조양 -7.9도, 강릉 주문진 -7.1도, 양양 -6.3도, 삼척 등봉 -5.1도 등을 각각 기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한파특보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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