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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트럼프 관세 압박에 급락…美 증시는 휴장

아주경제 이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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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자동차주 직격탄...뉴욕증시는 이날 휴장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뉴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뉴스]




미국과 유럽 간 무역전쟁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며 연초 랠리를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유럽 우량주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전장 대비 1.72% 떨어진 5925.6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국가별로는 독일 DAX가 1.33%, 프랑스 CAC40이 1.78% 하락했다. 영국 FTSE100은 0.39%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반면 그린란드 갈등의 직접 당사국인 덴마크 대표지수 OMXC는 2.73% 급락해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명품과 자동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명품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4.00% 하락했고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5.17%), 자동차업체 BMW(-3.83%), 메르세데스-벤츠(-2.38%) 등 독일 수출기업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 자동차주 지수는 이날 하루 2.2%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올해 들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지만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관세를 10% 추가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됐다.

한편 미국 증시는 이날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다만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 주가지수선물이 각각 1% 안팎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틴 루서 킹 데이는 매년 1월 셋째주 월요일로 미국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업적을 기리는 연방 공휴일이다.


시장에서는 과거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기조를 완화할 가능성,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딩’이 재현될지 주목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추가 관세 대상국 정상들은 이날 개막한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독일 투자자문사 QC파트너스의 토마스 알트만은 “협상할 시간은 2주 남았다”면서도 “이번에는 유럽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이은별 기자 sta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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