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홍동희 선임기자) 연예계에서 남자 연예인의 '군 입대'는 흔히 '광고 모델로서의 무덤'이라 불린다. 약 1년 6개월의 공백기(군백기) 동안 대중의 노출이 줄어들기 때문에, 광고주들은 계약을 종료하거나 단기 계약으로 전환하는 것이 업계의 불문율이다. 그러나 가수 정동원은 이 냉정한 비즈니스의 법칙마저 깨뜨렸다. 그 무기는 다름 아닌 '진정성'이었다.
가수 정동원이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 '케어링'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년간의 동행에 이어, 향후 3년을 더해 총 '7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하게 된 것이다. 오는 2월 23일 해병대 입대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체결된 이번 장기 계약은, 광고계의 관행을 뒤집은 파격적인 사건이자 정동원의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는 사례다.
# "공백기 리스크보다 큰 신뢰"… 대체 불가능한 '국민 손자'
기업 입장에서 입대를 앞둔 모델과 3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그럼에도 케어링이 정동원의 손을 놓지 않은 이유는 명확하다. 시니어 케어 산업의 특성상, 어르신들에게 정동원이 갖는 상징성은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스터트롯' 시절부터 쌓아온 '국민 손자'의 이미지는 단순한 인기를 넘어, 시니어 세대에게 친근함과 효심(孝心)의 아이콘으로 각인되어 있다. 정동원의 밝고 바른 이미지는 "내 부모님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기업의 신뢰도와 직결된다. 이는 정동원의 입대 공백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그를 붙잡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심'… 요양보호사 울린 진정성
무엇보다 이번 재계약의 배경에는 정동원 특유의 '진정성'이 깔려있다. 정동원은 단순히 얼굴만 빌려주는 모델에 머물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케어링이 주최한 '우수 요양보호사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요양보호사들을 위한 손편지를 낭독했다.
화려한 무대 위 스타가 아닌, 현장에서 땀 흘리는 돌봄 종사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하고 따뜻한 격려를 보내는 그의 모습은 기업 관계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정동원의 따뜻하고 성실한 이미지가 기업이 추구하는 돌봄의 가치와 부합한다"는 사측의 설명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진심으로 다가간 그의 태도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넘어선 단단한 신뢰 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 입대 전 앨범·콘서트, 그리고 든든한 파트너
정동원은 오는 2월 5일 미니앨범 '소품집 Vol.2' 발매와 13일 팬콘서트를 끝으로 잠시 팬들 곁을 떠난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을 통해 그는 군 복무 기간에도 '케어링'의 얼굴로서 대중과 계속 만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화려한 인기 뒤에 가려진 그의 성실함과 진심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했다. 7년이라는 긴 동행을 약속받은 정동원. 그는 이제 단순한 광고 모델을 넘어,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파트너로서 건강하게 돌아올 날을 기약하고 있다.
사진=MHN DB,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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