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귀금속 상점에 실버바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은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은 선물 가격이 연간 기준 141%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랠리가 지속되며 관련 ETF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 상승 동력은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추격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19일까지 KODEX 은선물(H) ETF는 약 26.4% 상승했다.
은 가격 강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흐름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은 선물 가격은 29.24달러에서 70.60달러로 141.5% 급등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62.17% 급등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월 1일부터 19일까지 19.69% 상승하며 상승 탄력이 이어지고 있다. 연말 이후 가격 상승 속도가 오히려 가팔라지면서 은이 귀금속 시장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랠리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통화 환경 변화와 산업용 수요 확대가 꼽힌다.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실질금리 부담이 낮아졌고, 전기·전자와 태양광 등 산업 전반에서 은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물 수급이 빠듯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가격 방향성보다 변동성이 더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은 선물 가격은 하루 평균 4% 안팎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가격 진폭이 크게 확대됐다. 장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6~7달러씩 벌어지는 날이 반복되면서, 강세 흐름 속에서도 단기 가격 움직임이 한층 거칠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는 통화 완화 기대와 산업용 수요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은 가격의 중장기 상승 동력은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최근 급등 이후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매수 타이밍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와 펀더멘털 측면에서 은 가격의 상승 동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2026년 가격 예상 범위는 50~100달러로 은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 무분별한 추격 매수는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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