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4840.74)보다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마감한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
코스피가 꿈의 숫자로 여겨졌던 ‘오천피’ 등극에 단 100포인트 만을 남겨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5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1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것으로 지수가 49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소 실현 불가능한 목표로 여겨졌던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에 단 90여포인트 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지수가 이번주 5000포인트를 넘어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수가 연초 숨가쁜 랠리를 펼쳐왔지만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상승 동력력은 아직 유효하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객 예탁금이 90조원을 넘나드는 등 유동성 여건이 풍부하다 보니, 상징적인 레벨인 5000포인트 돌파도 시간의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이라면서 “이익 모멘텀의 견조함과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의 조합이 훼손되지 않는 한 증시 상승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펀더멘털 관점에서는 코스피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연속 상승장이 미래 약세장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2000년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한 시기의 미래 수익률을 분석하면 연속 상승과 추후 약세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지수의 수익률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은 펀더멘털이라고 짚었다. 지수의 연속 상승 이후 약세를 보였던 경우는 대부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하향 수정됐던 시기였다.
DB증권은 마디 숫자를 좋아하는 주식시장의 속성을 사례로 들며 5000포인트를 앞둔 현 시점에선 무난히 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마디 숫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결국 그것을 움직이는 주체가 인간이기 때문으로, 주식시장에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만연한 시기에는 상징성에 대중 투자자가 동조하는 현상이 주가에 투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지 기자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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