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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맞은 '생산량 1위' 브라질 커피, 中이 구매 늘렸다

연합뉴스 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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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中 수입량 전년 대비 약 20%↑…최대수입국은 獨, 美 2위로 하락
브라질 커피 농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라질 커피 농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중국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50% 고율 관세부과 영향으로 미국으로의 수출에 차질을 빚은 브라질산 커피를 전년도보다 20% 가까이 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커피수출업협회(Conselho dos Exportadores de Cafe do Brasil·CECAFE)는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지난해 브라질은 약 4천4만9천 포대(1포대=60㎏)의 커피를 121개국에 수출했다"라며 "이는 2024년과 비교해 20.8%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커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커피 수출에 따른 외화 수입은 155억8천600만 달러(23조원 상당)로, 2024년보다 24.1% 늘었다고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는 덧붙였다.

마르시우 페헤이라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장은 "2024년도 역대 최대 수출량 기록 이후 지난해 (수출량) 감소는 예상했던 바"라면서 "그다지 좋지 못한 기후로 수확량에 타격을 입어 제품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페헤이라 회장은 여기에 더해 미국의 관세 부과 역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특히 브라질산 주요 제품에 대한 미국의 50% 관세 부과로 무역 긴장이 심화한 지난해 8∼11월 미국으로의 커피 수출량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나 감소했다고 그는 부연했다.

미국에서 뒤늦게 브라질산 농·축산물에 대한 관세 면제 결정을 내렸으나, 인스턴트 커피 같은 품목에는 여전히 고율 관세가 매겨져 있었던 탓에 대미(對美) 커피 수출 전반에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커피 제조하는 '100년 역사' 쿤밍 지역 커피숍 직원[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커피 제조하는 '100년 역사' 쿤밍 지역 커피숍 직원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라질산 커피 수입국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 홈페이지 통계를 보면 2024년 브라질 커피 최대 수입국이었던 미국은 2023년보다 28.8% 감소한 538만1천458포대를 지난해 수입해, 독일(540만9천499포대)에 1위를 내줬다.

반면, 전통적으로 차(茶)를 즐기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커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국은 수입 물량을 늘린 것으로 확인된다.


중국은 지난해 브라질로부터 112만2천612포대의 커피를 수입했다. 이는 2024년(93만9천87포대)보다 19.5% 증가한 수치다.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는 주요 10개 수출국 중 중국으로의 수출량 증가 폭이 주목할 만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8월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브라질 커피 수출업체 183개 사에 대한 거래를 승인했다"고 알리면서 "중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년에 16잔으로 세계 평균인 240잔에 비해 낮지만, 일상생활에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곳에 주요 커피 생산국이 있음에도 중국이 브라질산 커피에까지 관심을 둔 데 대해 국제사회에서는 다분히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처로 해석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의 경우엔 중국 다음 순위인 전체 11위에 해당하는 95만5천300포대를 수입했다. 2024년(105만6천518포대·12위)보다는 수입량 면에서 다소 줄었다.

일본은 지난해 264만6천824포대를 사들여, 독일, 미국, 이탈리아(314만9천392포대)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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