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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이겨야 본전, 중국에 2연패 → 우즈벡에 0-2 패배 → 동생들과 한일전 부담…어린 일본은 "우승에 MVP까지" 자신감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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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피할 수 없는 숙명의 한일전 날이 밝았다. 여러 조건상 한국은 이겨야 본전이라는 분위기 속에 일본은 유독 가파른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펼친다.

이민성호가 참 어렵사리 4강 무대를 밟았다.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모습만 하더라도 지금까지 생존하는 게 쉽지 않아보였다.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경기력은 아쉬움을 크게 남겼다. 이란과 첫 경기를 유효슈팅 1개만 기록한 채 0-0으로 마쳤고, 대회 첫 승을 거둔 레바논전은 끌려가다가 뒤늦게 역전해 체면을 살렸다.

가장 큰 충격은 우즈베키스탄전 0-2 완패다. 우즈베키스탄이 이 연령대 신흥 강호로 부상했다지만 U-21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팀이라 무득점 패배는 충격을 안겼다. 우즈베키스탄과 달리 한국은 병역이 걸린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23세 연령 제한을 딱 맞췄다. 사실상 두 살 이상 어린 동생들에게 패한 셈이다.

그래도 살아날 조짐은 보인다. 우려 속에 펼쳤던 호주와 8강에서 모처럼 집중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챙겼다.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는 분위기를 앞세워 준결승을 넘어 결승까지 바라본다.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이번 대회 내내 여유와 패기를 동시에 보여준다. 2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해 나이 제한보다 두 살이나 어린 2005년생 이후 출생자들을 내세우고도 준결승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조별리그 전승 통과에 이어 8강에서는 난적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열도의 반응은 흥미롭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대결을 두고 "한국은 규정에 따른 U-23 최정예를 내보냈지만, 일본은 사실상 U-21 중심의 육성형 팀"이라며 전력 구성의 불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일본은 성적과 무관하게 올림픽 준비의 명분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계산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미래를 위한 소중한 경험이라는 방어 논리를 형성할 준비를 마쳤다.

반대로 한국은 일본에 패할 경우 형들이 아랫 세대에 무너지는 그림이라 곧바로 수치스러운 평가에 직면해야 한다. 이겨야 본전인 가혹한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이러한 차이는 일본 핵심 자원들의 여유로운 태도로 고스란히 묻어난다. A대표팀 호출 경험이 있는 미드필더 사토 류노스케는 한국과 준결승을 앞두고 진행된 현지 언론과 화상 인터뷰에서 "우승은 물론 득점왕과 MVP까지 싹쓸이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회 첫날 멀티골을 바탕으로 사토는 현재 득점 순위 공동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수비의 핵인 이치하라 리온 역시 승리에 대한 확신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오직 이기는 것만 머릿속에 두고 있다"며 방심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이번 준결승은 평소 한일전처럼 상당한 의미가 따를 전망이다. 당장의 성과를 내야 하는 한국의 절박함과 미래 자산의 경쟁력을 확인하려는 일본의 기세가 충돌한다. 한국은 형님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결승으로 향해야 이민성호의 존속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점을 맞이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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