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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미국 주식 보관액 250조원 돌파…테슬라 40조원 이상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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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서울 한 증권사의 미국 주식 광고.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서울 한 증권사의 미국 주식 광고. 연합뉴스


‘서학 개미’들이 해외 증시 투자 규모를 늘리면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이 250조원을 돌파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액은 1705억 달러(약 251조2448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636억 달러(약 241조1000억원)와 비교하면 약 2주 동안 69억 달러(약 10조1699억원) 늘어났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와중에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수가 늘어난 양상이다.

미국 주식 보관액은 2022년부터 매년 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442억 달러(약 65조1887억원)였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이듬해 680억 달러(약 100조2462억원)로 늘어난 뒤 2024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4년 말에는 1121억 달러(약 165조2588억원)까지 늘어났다.

현재 미국 주식 보관액 상위권에는 기술주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테슬라(276억 달러)를 비롯해 엔비디아(179억 달러), 알파벳(72억 달러), 팔란티어(65억 달러), 애플(43억 달러)이 1∼5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33억 달러)는 10위였다.

아울러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 SRS 1’(39억 달러),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VANGUARD SP 500 ETF SPLR’(37억 달러), 나스닥 100 지수를 3배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34억 달러) 등의 ETF도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서학 개미의 미국 주식 투자가 크게 늘자, 당국은 지난달 보유 해외 주식을 매각한 뒤 자금을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통해 국내 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20%)를 1년간 한시적으로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 종목이나 지수 수익률을 수 배 추종하는 상품 등을 국내 증시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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