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개그우먼 박나래를 둘러싼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이 연일 새로운 의혹으로 확산되며 법적 분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9일 한 매체는 박나래의 소속사 앤파크로 지급돼야 할 L사 행사비 3000만 원이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 YYAC 계좌로 송금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YYAC는 2015년 8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으로, A씨가 대표자로 등재돼 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당시 전 매니저 A씨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박나래가 뒤늦게 직접 행사 주최 측과 소통하면서 전말을 알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A씨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즉각 반박했다. 그는 “해당 건은 박나래와 사전에 상의 후 진행한 사안”이라며 “입·출금과 이체, 계약서, 프로그램·광고·행사 관련 업무는 모두 박나래의 확인 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도 동일하게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안은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간 갈등의 일부에 불과하다. 양측의 분쟁은 갑질 의혹을 시작으로 횡령, 불법 의료 시술, 인성 문제 폭로 등으로 확대되며 장기전 양상을 띠고 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갑질,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약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박나래 측 역시 강경 대응에 나섰다. 전 매니저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으며, 최근에는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를 진행해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 14일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다음 날 새벽까지 약 6시간에 걸친 2차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매니저 A씨는 지난달 22일 미국 출국에 앞서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법조계에서는 얽힌 의혹이 많은 만큼, 결국 핵심은 입증 여부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6일 방송된 YTN 라디오 이원화 변호사의 사건 X파일에 출연한 강은하 변호사는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가족이나 지인에게 급여를 지급했는지가 법적으로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고 짚었다.
강 변호사는 “세법상 인건비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실제 근로 제공과 합리적인 급여 수준이 입증돼야 한다”며 “형식적으로만 직원으로 등재해 급여를 지급했다면 허위 인건비 계상으로 조세포탈이나 부당행위 계산 부인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 급여 문제는 국세청이 전형적인 탈세 유형으로 분류해 비교적 엄격하게 들여다보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동 중 차량에서의 특정 행위와 관련한 폭로에 대해서는 “직장 내 괴롭힘은 장소가 사무실로 한정되지 않는다”며 “업무와의 관련성, 우월적 지위 이용 여부, 강제성 및 반복성, 그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종합적으로 판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 목격 수준이라면 인정되기 어렵지만,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강제성이 입증된다면 괴롭힘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여론을 의식해 감정적으로 발언하거나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법적으로 매우 위험하다”며 “통화 녹취나 SNS 발언 등은 향후 정황 증거로 활용될 수 있어, 양측 모두 증거 중심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나래는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논란 등이 불거진 이후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한 상태다. 연일 이어지는 폭로와 반박 속에서, 이번 갈등의 시시비비는 수사기관의 조사와 법원의 판단을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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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