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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19도' 이번주 내내 최강 한파...이례적으로 길어진 이유 '블로킹'

머니투데이 윤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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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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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인 오늘(20일)을 기점으로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섭고 긴 한파가 몰아친다. 이번 주 내내 올겨울 최강 한파가 전국을 강타할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절기상 '대한'인 이날부터 주말까지 올겨울 최강 한파가 이어진다. 이날 중부를 중심으로 출근길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졌으며 찬 바람에 체감 추위는 -17도에 달한다.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7도 사이에 그치겠다.

내일(21일)은 더 춥다. 다음 날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에서 -4도를, 낮 최고기온은 -7도에서 3도를 오르내리겠다. 추위는 꺾이지 않는다. 모레(22일) 아침 최저기온은 -19~-5도, 낮 최고기온은 -7~3도로 예보됐다. 특히 서울은 오는 22일 목요일에 -14도까지 내려가고, 주말까지도 계속 -10도를 밑돌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 그밖의 남부지방은 -10~-5도가 되겠고, 낮 기온도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이 0도 이하로 매우 춥겠다"며 "한파특보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낮겠으니 급격한 기온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파가 이례적으로 길어지는 이유는 한반도 주변의 공기 흐름이 거대한 벽에 막힌 듯 제자리에 멈춰버린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이 멈춰 선 채 장기간 움직이지 않으면서 서풍 계열 바람은 불지 않고 북풍 계열 바람만 강해진다. 특정 기상 현상이 계속되게 만드는 이른바 '블로킹' 현상이다. 정상적인 공기 흐름이 차단된 사이로 영하 35도의 북극발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쉴 새 없이 밀려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대기 하층에서도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서쪽은 높고 동쪽은 낮은' 기압 배치가 형성되면서 매서운 북서풍이 몰아치고 있다. 상층과 하층의 바람 방향이 같아 찬 공기 유입이 쉽게 약화하지 않는 구조다. 기상청은 상층 블로킹이 오는 26일 무렵 약화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변수가 많아 추위 완화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북서풍을 타고 내려온 찬 공기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면서 눈 구름대를 만든다. 이에 호남과 제주에는 내일부터 모레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다. 전남 서해안은 3~10㎝, 전북 서해안은 1~5㎝가 예보됐다. 제주 산지는 5~15㎝, 중산간은 5~10㎝의 적설이 예상된다. 울릉도·독도는 이날부터 10~30cm 쌓일 것으로 전망됐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부산, 울산, 대구,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야외 활동 시 화기 사용 및 불씨 관리, 쓰레기 소각 금지 등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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