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온라인 증권사로서 지점 관련 유지비용, 수수료 등 고정 비용이 타사 대비 낮다. 고객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
키움증권의 발행어음 사업을 이끄는 박성진 투자운용부문장(상무)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발행어음 수신금리에 있어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가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키움증권은 작년 12월16일 '키움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특판으로 준비한 3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은 약 일주일 만인 23일 전량 소진됐다. 회사조차 예상하지 못한 흥행이었다.
박성진 키움증권 투자운용부문장(상무). 키움증권 |
키움증권의 발행어음 사업을 이끄는 박성진 투자운용부문장(상무)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발행어음 수신금리에 있어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가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키움증권은 작년 12월16일 '키움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특판으로 준비한 3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은 약 일주일 만인 23일 전량 소진됐다. 회사조차 예상하지 못한 흥행이었다.
박 상무는 "처음에는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완판까지 2주 정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호응이 높았다"며 "아무래도 2021년 타 증권사 발행 이후 약 4년 만의 신규 발행어음 사업자 출범과 타 발행어음 사업자 대비 높은 금리 등으로 눌려 있던 수요가 한꺼번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행 당시 키움증권의 특판 발행어음은 세전 연 3.45%라는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가능했던 이유는 비용 구조다. 박 상무는 "온라인 증권사 특성상 지점 유지비용이나 각종 고정비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고객이 만기일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구조 역시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중장기 성장 축으로 보고 있다. 올해 1월1일 자로 리테일 금융상품 판매 조직을 본부에서 부문으로 격상해 '자산관리부문'을 신설했다. 또한 법인 대상 금융상품 영업 조직을 기존 1개 부서에서 2개 부서로 확대하는 등 주요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가진 영업인력들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리테일 중심에서 기업금융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부서 개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개인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발행어음 판매를 지속해 올해 1분기 내 수신 1조원, 연내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더 나아가 발행어음 잔액을 1년 차 3조원, 2년 차 5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발행어음 사업은 키움증권이 브로커리지 중심 증권사에서 자기자본투자(PI)와 투자금융(IB)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IB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조달 자금 운용은 보수성과 수익성의 균형이다. 발행어음 규제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시장성 자산을 70~80%, 비시장성 자산을 20~30% 수준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현금성 자산과 크레디트물(CP·전단채·회사채)로 유동성을 관리하면서, 기업대출·모험자본·부동산·인프라 자산 등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단기 조달과 중·장기 운용 간 만기 미스매치에 대한 우려도 의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자본시장법상 1·3개월 유동성 비율 규제(100%)보다 강화된 내부 기준을 적용한다. 박 상무는 "기준 비율에 5% 간격으로 3단계 버퍼를 설정하고, 각 단계 도달 시 대응 절차를 마련해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인가 이전부터 중소·벤처기업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모험자본을 운용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약 8200억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3년간 공급을 확대해 2028년 모험자본 잔액을 3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 상무는 "벤처기업에서 출발해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다우키움그룹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벤처캐피털(VC), 지분투자, 메자닌, 신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혁신기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유망 벤처, 혁신기업 및 창투사와의 협업을 통해 발굴부터 엑셀러레이팅, 기업공개(IPO)·인수합병(M&A)까지 기업 성장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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