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주경제 언론사 이미지

[ASIA BIZ] 삼성, 베트남 지방정부와 연초부터 '동반 성장 로드맵' 가동

아주경제 김혜인 베트남 통신원
원문보기
하노이·다낭, 첨단도시·스마트시티 협력에 속도
하노이시는 서울시의 선진 고도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 관리 및 지속 가능한 운영 노하우를 공유받는 데 큰 가치를 두고 있으며, 양 도시 간의 활발한 경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정부 공식 포털(VGP)]

하노이시는 서울시의 선진 고도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 관리 및 지속 가능한 운영 노하우를 공유받는 데 큰 가치를 두고 있으며, 양 도시 간의 활발한 경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정부 공식 포털(VGP)]



베트남 내 최대 투자기업인 삼성이 새해 들어 하노이와 다낭 등 주요 지방정부와 잇따라 회동하며 현지에서 기술·산업·도시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중앙정부가 한국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통해 혁신 기반을 다지는 가운데 지방 차원에서도 삼성과의 협력이 '현장 중심 성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3일 부다이탕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나기홍 삼성전자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장(부사장)과 만나 수도 하노이의 첨단산업 발전 및 연구개발(R&D)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부다이탕 위원장은 "삼성의 투자는 단순한 경제 효과를 넘어, 하노이의 과학기술 발전과 디지털 전환에 중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며 "특히 인재양성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수행하는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에 나 실장은 "삼성은 2008년 박닌에 첫 공장을 설립한 이후, 현재 베트남 전역에서 6개의 생산시설과 1개의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의 18년간의 투자 여정은 단순한 제조가 아닌 인재 중심 혁신으로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노이에 있는 삼성 R&D센터는 2억2000만 달러(약 3246억 원)가 투입된 대규모 연구단지로 2600명의 직원 중 99%가 베트남 인재로 구성돼 있다. 나 실장은 "베트남의 젊고 우수한 기술 인력이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으며, 앞으로도 하노이 정부와 협력해 첨단기술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다이탕 위원장은 "삼성의 지속적인 투자는 하노이의 혁신 생태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하노이시는 '결의안57-NQ/TW'의 이행을 통해 과학기술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삼성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을 지속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삼성이 서울과 하노이의 스마트도시 협력의 가교 역할을 맡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낭시 지도부와 삼성홈(Samsung Home Corp) 대표단이 실무 회의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다낭의 스마트시티 조성 및 도시 개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다낭시 공식 포털]

다낭시 지도부와 삼성홈(Samsung Home Corp) 대표단이 실무 회의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다낭의 스마트시티 조성 및 도시 개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다낭시 공식 포털]



또한 지난 15일에는 팜득안 다낭시 인민위원장이 이상필 삼성홈 부사장과 만나 도시개발과 스마트시티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팜득안 위원장은 "다낭시는 첨단산업, 물류, 서비스 중심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홈은 삼성홈E&C의 자회사로 경기도에 본사를 두고 도시개발 및 프로젝트 관리 분야의 경험을 축적해 온 기업이다. 이 부사장은 "삼성홈은 다낭 시장을 3년 전부터 조사해 왔으며, 산업단지 및 스마트시티 개발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장기 투자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라며 "도시 인프라와 주택, 상업공간 개발 등 다낭의 도시계획과 맞닿은 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팜득안 위원장은 "다낭시는 기업의 현장 조사와 투자 절차를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산업단지 관리위원회를 통해 투자 조건과 정책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은 이처럼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넘어 지방정부와의 연계도 강화하며 베트남 산업 구조와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기술 중심의 제조, 인재 중심의 혁신, 도시 중심의 스마트 개발이라는 세 축이 하나의 청사진으로 통합되고 있다.

삼성의 이 같은 행보는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형 경제' 비전과 정확히 맞물려 있다. 하노이의 R&D 중심 모델과 다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모두 베트남이 '조립 생산 중심 국가'에서 '기술 자립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베트남 각지의 지방정부들이 삼성과의 협력을 연초부터 본격화함으로써, 한-베 관계는 이제 단순한 산업 협력을 넘어 '혁신 파트너십'의 실질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아주경제=김혜인 베트남 통신원 haileykim0516@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민정 이병헌 션 리차드
    이민정 이병헌 션 리차드
  2. 2그린란드 지정학적 갈등
    그린란드 지정학적 갈등
  3. 3아시안컵 한일전 패배
    아시안컵 한일전 패배
  4. 4이재명 가짜뉴스 개탄
    이재명 가짜뉴스 개탄
  5. 5김하성 부상 김도영
    김하성 부상 김도영

아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