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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서 2023년 5월 국민의힘 당원가입 지시 내려와…최소 5만명 가입"

프레시안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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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신천지 신도의 국민의힘 집단 당원 가입 사태의 전모가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로 드러나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최소 5만 명의 신천지 신도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JTBC는 경기 과천의 신천지 요한지파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에 개입한 신천지 전직 간부 이모 씨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주장을 보도했다.

요한지파는 서울 사당과 과천 등을 담당하는 신천지 12지파 중 본부 격이다.

이 씨는 인터뷰에서 2023년 5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있는 총회에서 국민의힘 집단 당원 가입 지시가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지시가 "단순히 당원가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으로 가입시키는 게 목적"이었으며 "각 교회마다 최소 교인 절반 이상을 책임당원으로 가입시키라는 '할당량'이 제시됐다"고 주장했다.


이 씨가 속한 요한지파의 경우 재적 인원 300명에 목표 할당량이 150명이었으며, 이들은 목표를 달성했었다고 이 씨는 설명했다.

관련해 JTBC가 입수한 당원 가입 명단 파일을 보면, 국민의힘 당원 가입은 절대적 비밀로 여겨졌으며 '국민의힘' 대신 '빨간색 당'과 같은 은어가 대신 쓰였다.

이 씨는 "'국민의힘'이라고 하지 말고 '빨간색 당', 빨간색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비유적으로(지시가 내려왔다)"며 "(신도를) 당원가입시키는 프로젝트는 내부 은어로 '필라테스 동호회 회원 가입'을 하는 것처럼 (설명됐다)"고 말했다.


또 신도에게 당원 가입을 권유할 때는 절대 문자로 권유하지 말고, 신도의 녹음을 주의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도 내려왔었다.

이런 지시가 내려온 2023년 5월을 전후로 정치권 변화를 보면,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됐고 2023년에는 국민의힘 내 당권 경쟁이 일어났다. 2024년에는 총선이 있었다. 신천지 본부는 이에 2023년을 중요한 시기로 상정하고 신도의 집단 당원가입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씨는 "최소로 잡았을 때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에 당원 가입한 신천지 신도가) 5만 명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2022년 대선 전부터 당원가입이 이뤄졌다"고 했다.


관련해 신천지 측은 이같은 내용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지난 3월 신천지 창립 41주년 기념집회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신천지 홈페이지)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지난 3월 신천지 창립 41주년 기념집회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신천지 홈페이지)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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