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경제 규모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환보유액이 ‘환율 방파제’ 역할을 하는 만큼, 현재의 고환율을 구조적 불안으로 봐야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세종대 김대종·윤진희·이원경 교수, 연세대 구유영 교수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최근 투고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외환보유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통해 경제 위기를 사전 감지할 수 있는 지표(RG지수)를 새로 만들었다.
RG 지수는 외환보유액과 GDP를 같은 기준의 점수(0~1)로 바꾼 뒤, 두 점수의 차이를 계산한 값이다. RG지수가 0보다 크고 1에 가까울수록 외환보유액이 넉넉한 것으로, 0보다 작으면서 마이너스(-) 수치가 커질수록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19일 세종대 김대종·윤진희·이원경 교수, 연세대 구유영 교수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최근 투고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외환보유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통해 경제 위기를 사전 감지할 수 있는 지표(RG지수)를 새로 만들었다.
RG 지수는 외환보유액과 GDP를 같은 기준의 점수(0~1)로 바꾼 뒤, 두 점수의 차이를 계산한 값이다. RG지수가 0보다 크고 1에 가까울수록 외환보유액이 넉넉한 것으로, 0보다 작으면서 마이너스(-) 수치가 커질수록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RG지수는 최근 5개 분기 연속(2024년 4분기~작년 4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RG지수가 1년 넘게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3년 2분기 이후 22년여 만에 처음이다. RG지수는 금융위기 때인 2008~2009년에도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RG지수는 1980~1990년대에는 줄곧 마이너스였다. 그러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후, 외환보유액을 꾸준히 늘려 2003년 3분기(0.005) 플러스 구간에 진입했고, 2021년 1분기 최고치(0.26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급락해 2024년 2분기(-0.081) 다시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김대종 교수는 “RG지수가 마이너스 행진 중인 현 상황은 경계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2~3년간 우리나라의 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은 20%대로, 주요 비(非)기축통화국인 홍콩(117%), 대만(73%), 사우디아라비아(55%) 등에 비해 훨씬 낮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021년 10월 최고치(4692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에는 428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년 2개월 새 9%가량 줄었다.
외환보유액이 줄면서 우리나라가 해외에 진 빚에 대한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 총외채는 7380억8000만달러로 외환보유액의 1.7배나 된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2분기(1.4배)와 비교해도 높은 것이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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