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남인재육성 및 지역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6.1.19 뉴스1 |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영남 인재 육성 및 지역발전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영남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을 중심으로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민주당 험지’로 여겨지는 영남 지역의 경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논의를 본격화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정부는 16일 ‘통합특별시’에 4년간 최대 20조 원을 지원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유인책을 발표하며 광역단체 간 통합 지원에 나셨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특위 출범식에서 “영남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이자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이었다. 이재명 정부의 균형성장 전략 속에서 영남이 변화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며 “부울경 메가시티가 영남 발전의 출발점이자 핵심 동력이다. 순항할 수 있도록 당에서 충분히 노력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국가 발전의 핵심은 지방 주도의 균형 성장에 있다”며 “과감한 투자로 대한민국의 질적 도약을 만들어야 하며, 그 변화의 중심에서 영남이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 역시 신년사에서 국가 대전환 방안으로 ‘지방 주도 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
영남지역 발전을 위해 올해 예산안에 경남 중소형 조선사 선수금 환급보증(RG) 특례보증 지원 확대, 울산 인공지능(AI) 선박 특화 플랫폼 개발, 동대구 벤처밸리 등의 예산이 포함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민주당은 영남 출신 인사의 주요 당직 임명, 지명직 최고위원에 영남 인사 몫을 두는 당헌·당규 개정 추진 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치 풍토 타파를 위한 인재 육성 차원이다. 영남특위 위원장을 맡은 민홍철 의원은 “지역 발전과 지역 소멸 위기에 대처함으로써 동남권 전체를 수도권 1극 체제에 대항해서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지역으로 만들어 가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며 “인재들이 영남 지역의 독점적 정치를 변화시키고 정치의 중앙 무대에서 당당하게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영남특위는 현재 영남권 광역단체장들이 대부분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해 영남 발전을 위한 여야 협의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박규환 대변인은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부울경 통합에 대한 강력한 동력을 만드는 데는 현재 단체장들의 동의 여부가 중요하다”며 “최대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보겠다”고 했다. 영남특위는 향후 당 대표가 참여하는 지역별 현장 회의 일정을 조율하고, 영남권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민심을 청취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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