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거래일째 신고가… 16% 뛴 현대차 '시총 3위'로
상한가 종목도 다수, 주도주 교체 흐름속 지정학 변수 상존
국내 증시를 견인하던 반도체주가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스피는 1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며 4900선도 돌파했다. 로봇주가 다시 랠리를 펼치며 새로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을 보였다. 증권가에는 코스피 5000 시대 기대감과 랠리 피로감이 동시에 확산한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4917.37까지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5513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개인투자자는 7511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도 23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주말 사이 대미투자에 나서지 않는 반도체기업에 100%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소식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나오고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지며 당초 시장엔 하락요인이 눈에 더 띄었다. 하지만 개장 직후 하락 출발한 코스피와 코스닥은 로봇주 상승세에 힘입어 다시 한번 랠리를 펼쳤다.
로봇주로 떠오른 현대차는 16.22% 상승(종가 48만원)했고 기아는 12.18% 올랐다. 현대차는 장중 48만7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 98조2837억원으로 거래를 마쳐 LG에너지솔루션(93조2490억원)을 제치고 시총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휴림로봇, 뉴로메카, 협진은 나란히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현대무벡스(20.52%) 나우로보틱스(20.14%) 티로보틱스(19.91%) 두산로보틱스(19.14%) 등도 동반급등했다.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4840.74)보다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황준선 |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시총 3위 등극에 "글로벌 모빌리티산업 경쟁력이 전기차와 같은 자동화에서 피지컬AI(인공지능)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며 "시가총액 순위변동은 새로운 산업군 부상과 주도주 교체 흐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장주도 테마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장중 상승반전한 뒤 상승폭을 넓히면서 삼성전자도 상승세를 기록해 장 후반에는 처음으로 15만원을 일시 돌파해 사상 최고가(15만600원)를 새로 썼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리서치부장은 코스피 5000이 가시권이라면서도 "시장 내부적으로는 상승종목 수보다 하락종목 수가 많아 랠리 퀄리티는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둘러싼 관세전쟁을 다시 불붙이고 있고 순환매 속에서 피로감에 의한 단기적 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3.77포인트(1.44%) 오른 968.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2034억원어치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372억원, 29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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