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각종 비위관련 고발 29건
압수물 분석 이후 소환 검토
김경·前 보좌관 엇갈린 진술
警 "추가로 수사해야 할 부분"
경찰이 여권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8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묵인했다는 논란과 함께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관련해서는 34명을 조사했다고 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 "현재까지 피의자를 포함해 총 8명을 조사했다"며 "수사 중이기 때문에 (피의자가 몇 명인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의원(무소속)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출마를 준비했고 단수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강 의원은 해당 의혹이 제기된 뒤 탈당선언을 했고 민주당은 강 의원의 탈당계를 수용하지 않고 제명 조치했다.
박 본부장은 "김 시의원에 대해 현재까지 총 3차례 조사했는데 필요에 따라 계속 수사를 해야 할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확보한 자료와 진술을 계속 검토하고 필요시 추가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1억원을 건넨 상황에 대해 강 의원과 김 시의원 측 주장이 다른 상황이라는 말에 "확보된 자료와 진술을 계속 받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추가적으로 수사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8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의 보좌진이었던 남 전사무국장이 먼저 공천헌금을 제안해 강 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반면 남 전사무국장은 직접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강 의원은 보좌진의 공천헌금 수수 사실을 뒤늦게 알고 반환을 지시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강 의원에게 20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2022년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서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묵인했다는 의심과 함께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 전원내대표에 대해선 "총 29건의 고발이 접수돼 있고 크게 13가지 정도로 의혹이 분류된다"고 했다.
김 전원내대표는 △2020년 총선 당시 지역 구의원으로부터 3000만원 공천헌금 수수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 수수 △쿠팡 측과 고가 식사 △차남 숭실대 편입 관여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유용 의혹 및 수사방해 등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14일 김 전원내대표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박 본부장은 김 전원내대표가 받는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피의자와 참고인을 포함, 34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전원내대표 소환일정에 대해선 "압수물에 대해 분석이 어느 정도 돼야 출석 요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여권 인사들에 대한 늑장수사 지적에 관해선 "필요한 수사를 절차에 따라 하고 있다"며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속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한다는 원칙은 어떤 사건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건(공천헌금 의혹 등)도 제기된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수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청탁 논란'으로 문진석 민주당 의원과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고발된 건에 대해선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단에서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총 7건의 고발이 접수돼 방배경찰서에서 집중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