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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 사나이→2026년 삼성 우승 주역 될까…강민호 "4선발 최원태 활약이 우승의 키"

스포티비뉴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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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4선발 역시 중책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6시즌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올겨울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한 덕에 선수단도 한층 강해졌다. 외국인 선수부터 국내선수까지 짜임새가 무척 좋다.

주전 포수이자 베테랑 타자인 강민호(41)는 새 시즌 키플레이어로 조금은 의외인 선수를 꼽았다. 우완 선발투수 최원태(29)다.

최원태는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은 뒤 이듬해 1군에 데뷔했다. 이후 2023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로 향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엔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왔다. 삼성과 4년 최대총액 70억원(계약금 24억원·연봉 합계 34억원·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계약하며 이적을 확정했다.

삼성에서 첫해였던 2025년, 정규시즌 27경기 124⅓이닝서 8승7패 평균자책점 4.92를 빚었다. 포스트시즌엔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떨쳐내고 '가을 사나이'로 변신했다.


최원태는 가을야구 경험이 많다. 다만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2024년까지 포스트시즌 총 17경기 25이닝에 등판해 2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6으로 부진했다.


2025년은 달랐다.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5-2 승리를 이끌고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도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7-3 승리에 앞장섰다. 또 데일리 MVP를 거머쥐었다.

최원태의 잊지 못할 가을엔 강민호가 함께였다. 꾸준히 호흡을 맞추며 후배를 안정적으로 리드했다. 특히 강민호는 최원태에게 "(구속) 147km/h 이상으론 던지지 마라. 그럼 너 제구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 중 최원태가 흥분해 구속이 오르면 계속해서 두 손으로 각각 숫자 4를 표현하며 "(최)원태야 144km/h~"라고 말해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했다. 강민호의 작전은 정확히 적중했다.

2026시즌을 앞둔 강민호는 "올해 우리 투수진에 부상 선수들(김무신·이재희·최지광)이 돌아온다. 전력 상승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아시아쿼터 외국인 투수인 미야지 유라 선수가 어떤 보직을 맡을진 모르겠지만, 중간계투진이 잘 버텨주며 강팀으로 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않을까 싶다"고 입을 열었다.



강민호는 "오히려 나는 최원태 선수를 이야기하고 싶다. 원태가 4선발로 잘 던져준다면 팀도 더 잘될 것 같다"며 "안 그래도 최근 대화를 나눴다. 원태에게 다시 (강속구) 병이 왔더라. 그래서 내가 '너 너무 세게 던진다. 우리 스프링캠프 때 다시 한번 잘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내 웃음을 터트렸다.

삼성은 올해 아리엘 후라도, 맷 매닝, 원태인으로 1~3선발을 꾸릴 계획이다. 4선발을 맡을 최원태는 비시즌 필리핀으로 향해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영상을 게시했다. 강민호도 이 영상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는 "지난가을에는 원태의 공이 좋았기 때문에 내 리드도 빛을 발했던 것 같다. 여러모로 우리 팀에선 원태가 우승으로 가는 길의 '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론 원태가 올해도 잘할 것이라 믿는다. 작년에 가을야구를 하며 스스로 느낀 점도 많은 듯하다. 잘해줄 것이다"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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