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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푸리·야오순위… 中 AI 이끄는 천재들

조선일보 오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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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푸리, 알리바바 거쳐 딥시크로
야오순위, 텐센트 AI 개발 총괄
딥시크 출현 이후 중국 언론에선 ‘인공지능(AI)은 미 실리콘밸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표어가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41)처럼 유학 경험이 전혀 없는 ‘중국 국내파’ 인재가 딥시크 쇼크를 만들어내면서, 자국 AI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량원펑과 함께 딥시크 개발을 주도한 천재는 또 있다. ‘중국 AI 여신’으로 통하는 뤄푸리(31)다. 쓰촨성 이빈시(市) 시골 마을 출신인 그는 ‘대도시에 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베이징사범대 전자학과에 입학했고, 컴퓨터공학과가 더 유망하다는 말에 석사 진학을 결심했다. 석사 졸업 전 세계적 권위의 자연어처리(NLP) 학술 대회인 ACL(전산언어학회)에서 논문 여덟 편을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고, 졸업과 동시에 알리바바를 거쳐 딥시크에 합류해 ‘중국판 AI 기적’을 이뤄냈다.

작년 9월 2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안받고 미국 오픈 AI에서 중국 텐센트로 이직한 야오순위(28)도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AI 천재’ 중 한 명이다. 미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오픈AI에 합류해 1세대 에이전트형 제품인 ‘오퍼레이터’ ‘딥리서치’ 개발에 핵심 역할을 했다. 텐센트에서 마화텅 최고경영자(CEO) 직속인 ‘최고 AI과학자’로 선임된 야오는 텐센트의 차세대 AI모델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중국 칭화대 ‘야오반(班)’도 중국 AI 굴기의 핵심이다. 야오반은 미국 MIT·스탠퍼드대와 견줄만한 소수 정예 인재를 키우는 것이 목적인 조직이다. 튜링상 수상자이자 세계적 이론컴퓨터 과학자인 야오치즈 칭화대 교수가 정부 후원을 받고 2005년 만들었다. 학부 기준 매년 약 30명 내외를 선발하는데, 대부분 수학·물리 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들이다. 야오순위를 비롯해 중국 비전 AI 스타트업 쾅스커지의 창업자인 인치, 자율 주행 기업 포니닷AI를 공동 창업한 러우톈청도 야오반 출신이다.

[오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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