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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vs. 이더리움…시총 역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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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서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과연 XRP가 만년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추월할 수 있을까? 지난해 업계 일각에서는 2025년 XRP가 이더리움을 넘어설 것이란 '시총 역전'(플리페닝, flippening)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XRP 낙관론과 시장 현실 간의 괴리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XRP는 2024년 말부터 2025년 중반까지 700% 넘게 폭등하며 맹추격했으나, 당시 최고 시가총액은 2100억달러에 머물렀다. 반면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6000억달러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현재 상황도 녹록지 않다. XRP(2.10달러)의 시총은 약 1270억달러인 데 비해, 이더리움(3100달러)은 3750억달러에 달한다. 두 암호화폐 간 격차만 2500억달러에 이른다. 산술적으로 XRP가 지금보다 3배 이상 오른 6.66달러가 되어야 시총 4000억달러 수준으로 이더리움과 견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2027년 XRP가 1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고, 다수의 전문가들도 2027~2028년경 6달러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상대 속도'다. XRP가 3배 상승하는 동안 이더리움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대형 자산들은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XRP가 급등할 때 이더리움 역시 상승하며 격차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벌릴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2030년 전망은 더욱 복잡하다. 암호화폐 예측 플랫폼 체인질라(Changelly)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1만4673달러(시총 1조760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XRP는 16.24달러에 그쳐 시총 9760억달러로 이더리움에 미치지 못한다. 일부 XRP 낙관론자들은 2030년 100달러(시총 6조달러) 돌파를 주장하지만, 현실성은 낮다는 평가다. 반면 이더리움 강세론자들은 6만2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XRP가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리플(Ripple)의 기업공개(IPO) 추진 여부,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그리고 미국 내 규제 환경의 변화가 XRP 가격에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역시 레이어2 생태계 확장과 가스비 문제 해결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 기술적 로드맵의 이행 속도가 두 암호화폐의 격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데이터와 시장 흐름을 종합할 때, 가까운 미래에 XRP가 이더리움의 아성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XRP가 플리페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더리움의 성장이 정체되거나, XRP가 전례 없는 수준의 대규모 글로벌 채택을 이뤄내야 한다. 막연한 순위 역전 기대감보다는 각 프로젝트가 금융 시스템에서 증명할 실질적인 효용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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