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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혜훈 임명 논하긴 일러”…여야 협상 지켜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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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공식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공식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9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야당 청문위원들의 보이콧으로 무산된 뒤 청와대는 “임명 여부를 논하기 아직 이르다”며 여야 협상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이 후보자가 직접 의혹을 해명하거나 국민의 이해를 요구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는데, 당장 ‘청문회가 파행했으니 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 안 하겠다’고 할 수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이 후보자 본인이 국민에게 의혹을 해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열지 못한 청문회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국회에서 논의되는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로선 야당이 계속 인사청문회 개최를 거부할 경우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할 수 있고, 그래도 청문회가 안 열리면 임명을 강행할지 철회할지 선택해야 한다. 청와대는 다만 현재로선 임명을 철회할 이유는 크지 않다는 분위기다. 이 후보자를 향해 제기된 의혹이나 비판이 후보 지명을 철회할 만큼 결정적 흠결은 아니라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이 후보자를 낙마시킬 만큼 파괴력이 큰 것이라면, 야당이 청문회를 보이콧할 이유도 없다”며 “야당도 청문회라는 판을 깔아주면 의혹들을 후보자가 해명하거나 크게 문제삼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했다.



다만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자 임명에 찬성하는 여론이 10%대 중반으로 저조하게 나오는 것은 청와대에도 적잖은 부담이다. 청와대는 야당의 청문회 거부가 이 후보자를 둘러싼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면밀히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고경주 고한솔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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