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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박신양, 연극 같은 ‘전시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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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서 3월에 개인전
‘작업실 정령’ 役 배우 등장시켜
기존 평면적 전시 탈피 무대화

배우에서 화가로 변신한 박신양(사진)이 전시와 연극의 경계를 허무는 ‘전시쑈’를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3월6일부터 5월10일까지 박신양의 두 번째 개인전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회화 전시에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국내 최초 ‘연극적 전시’를 표방한다.

박신양은 미술감독이자 무대감독, 연출가,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해 전시 전반을 총괄한다.

전시장은 박신양의 가상 작업실로 구성된다. 물감, 붓, 팔레트, 이젤, 가죽의자 등 작업실의 사물들이 ‘정령’이 되어 살아 움직인다는 설정 아래, 15명의 배우들이 등장해 회화와 연극이 교차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관람객은 단순한 감상자가 아니라, 이야기 속 공간에 초대된 존재로서 전시를 경험하게 된다.

전시에는 1~2m 크기의 대작을 포함해 약 200점의 회화가 출품된다. ‘당나귀’ 시리즈를 비롯해 ‘사과’, ‘키릴’, ‘투우사’, ‘거북이’, ‘움직임 연구’, ‘쓰러지는 사람’ 등 주요 연작은 배우들의 동작과 무대 연출을 통해 입체적으로 해석된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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