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에서 약 500명이 탄 고속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부딪쳐 40명 가까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 고속열차가 뒤틀려 기울어진 채 서 있습니다.
승객들은 비상 망치로 창을 깨거나 부서진 틈을 이용해 빠져나오고, 먼저 탈출한 이들은 들것에 실려 이송됩니다.
현지 시간 일요일 저녁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 주에서 고속열차 두 대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남부 말라가에서 출발해 수도 마드리드로 가던 민영 열차 뒷부분이 아다무스 인근에서 갑자기 탈선하면서 반대편 선로를 침범했습니다.
이어, 시속 200㎞로 마주 오던 국영 철도 열차와 그대로 부딪쳤습니다.
큰 충격으로 일부 객차는 튕겨 나가며, 철로가 있는 언덕 아래로 굴러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수십 명이 숨지고, 중상을 포함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두 열차의 승객 수백 명은 대부분 마드리드를 오가던 내국인으로 파악됐습니다.
밤샘 수색과 구조·수습 작업은 심하게 파손되고 비좁은 객차 안에서 사상자가 뒤엉킨 채 진행되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니고 비야 / 스페인 적십자사 국장: 구급차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길이 좁고 일방통행이기 때문입니다. 구급차와 버스의 현장 진출·입을 정리하기가 복잡했습니다.]
원인을 조사 중인 당국은 사고가 난 구간이 지난해 5월 보수 공사까지 마친, 평탄하고 곧은 구간이라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 사고로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 간 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정치윤
디자인:권향화
화면제공:@ibuprofeno600mg via X @eleanorinthesky via X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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