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에게 3차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1, 2차 소환에 모두 불응한 건데, 로저스 대표는 지난 1일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에 3차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증거인멸 등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로저스 대표는 앞선 경찰의 1, 2차 소환에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로저스 대표로부터 출석 의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로저스 대표로부터 출석, 불출석 여부에 대한 확인 자체가 없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경찰에 수사 협조와 출석 의사를 전달하고 적극 협의 중이라던 지난 13일 쿠팡의 공식 입장과는 배치됩니다.
국회 청문회를 마치고 지난 1일 출국한 로저스는 현재까지도 해외 체류 중입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가 3차 출석요구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 영장 신청도 검토하는 거로 알려졌는데, 전문가들은 로저스 대표가 외국인 신분인 만큼, 체포 영장이 발부된다고 해도 집행하긴 어려울 거란 의견입니다.
[오윤성 /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살인이라든가, 테러, 마약 같은 중범죄 같으면 모르겠지만…. (공조가 되려면)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의지라든가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 이게 동일해야 돼요.]
쿠팡은 로저스 대표가 1, 2차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3일과 달리 "공식 입장이 없다"며 돌연 태도를 바꿨습니다.
쿠팡 TF를 꾸린 경찰은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로저스 대표가 이대로 입국하지 않을 경우 수사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정은옥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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