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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과학-기술강국의 시너지”…멜로니 “韓, G7의 가장 중요 파트너”

동아일보 박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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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항공우주-반도체-원자재 등 협력 강화키로

‘공동 언론 성명’에 한반도 비핵화 포함

李, 멜로니에 삼성 갤럭시Z플립7 선물

멜로니, 즉석 셀카 찍으며 밀착 외교

K팝 팬 멜로니 딸, 블랙핑크 응원봉 들고 입국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오찬에서 스마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중 멜로니 총리께 삼성 갤럭시 Z플립7 스마트폰을 선물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오찬에서 스마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중 멜로니 총리께 삼성 갤럭시 Z플립7 스마트폰을 선물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반도체, 핵심 원자재 등 분야의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반도체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 등 3건의 MOU를 체결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로 복귀한 뒤 처음 맞은 외국 정상이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유럽 정상으로 방한했다. 2022년 10월 취임한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이후 최장수 총리다. 한 때 ‘여자 무솔리니’로 불리며 극우 정당을 이끌고 집권한 이후 우파 실용주의 정책을 펴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을 잇는 이른바 ‘대서양 가교 외교’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 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 “한국은 G7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이날 정상회담은 청와대 본관에서 소인수회담, 확대회담, MOU 서명식, 공동 언론 발표, 공식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동 언론 발표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명칭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적인 수준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는 “다시 한 번 더욱더 한국과 굳건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교역 분야 협력에 대해 “양국의 경제 규모와 브랜드파워에 걸맞은 수준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분야 협력에 대해선 확대회담에서 “과학 강국으로서의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강점, 기술 강국인 대한민국의 핵심 DNA가 힘을 모으면 양국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정상이 별도로 채택한 ‘공동 언론 성명’에는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및 안정 실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넘어 세계적인 평화의 가치를 함께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다자적인 측면에서도 우리는 협치할 것”이라며 “한국은 G7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2024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는 초청 받지 못했으나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는 참석했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과 관련해 “멜로니 총리에게 이탈리아를 방문할 우리 선수들과 국민들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며 “우리 선수촌을 직접 방문해 주겠다고 약속해 줘서 특별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 양 정상 삼성 스마트폰으로 셀카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우리 정부 출범 후 처음 방한하는 유럽 정상”이라며 환대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렇게 가까운 관계임에도 19년 동안 이탈리아 총리가 방한하지 않은 것이 조금 놀랍다”며 “이곳을 방문한 최초의 유럽 리더인 것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멜로니 총리는 오찬에서 “K컬처의 성공 뒤에는 지극히 세계적인 것과 지극히 국가적인 것을 오묘하게 섞은 굉장히 똑똑한 선택과 전략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번 방한에 K팝 열성팬으로 알려진 딸 지네브라 멜로니(10)와 동행했다. 멜로니 총리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17일 서울공항에 도착한 멜로니 총리와 함께 전용기에서 내린 딸이 블랙핑크의 핑크색 응원봉을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후 핑크색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7를 멜로니 총리에게 깜짝 선물했다. 멜로니 총리는 선물 받은 갤럭시 폰으로 즉석에서 이 대통령과 셀카를 찍었다. 청와대는 “핑크빛은 멜로니 총리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이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해 국빈 방문을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그라치에(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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