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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이사회, 김형석 관장 해임 의결…'연합국 발언' 논란 1년 만에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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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독립기념관 이사회가 19일 김형석 관장의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광복회 등 사회단체와 여권이 지속적으로 퇴진 압박을 가해온 가운데, 김 관장은 국가보훈부 장관의 해임 제청과 대통령 재가 절차를 거쳐 공식 해임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8.12 yooksa@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8.12 yooksa@newspim.com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열린 긴급이사회에서는 총 15명 중 12명이 참석했으며, 10명이 해임안에 찬성했다. 긴급이사회는 김 관장의 이의신청이 보훈부에서 기각된 뒤 더불어민주당 김용만·문진석·송옥주 의원 등 6명의 요구로 소집됐다.

앞서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9월부터 독립기념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총 14개 항목의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조사에는 업무추진비 사용, 예산 집행, 관장 전용공간 운영 등 사유화 논란 사안이 포함됐다. 김 관장은 이에 대해 감사 절차가 "해임을 전제로 한 부당 감사"라고 반발하며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나, 보훈부는 최근 이를 공식 기각했다.

김 관장은 이사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보훈부 감사는 실체적 사실과 무관하게 관장 해임을 목적으로 진행된 부당한 조치"라며 "감사결과보고서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보고서가 지적한 위반 14건의 환수액은 55만2000원에 불과하며, 사유화 근거로 제시된 공간·주차료를 모두 합쳐도 20만원 수준"이라며 해임 사유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김 관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4년 8월 임명된 인사다. 그는 '뉴라이트' 성향 학자로 분류되며, 지난해 8·15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여권은 김 관장의 발언을 "역사 왜곡"으로 규정하며 사퇴를 요구해왔다.

이사회 해임 건의안이 의결됨에 따라 국가보훈부가 제청하고 대통령이 재가할 경우, 김 관장은 임기 1년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김 관장은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선친의 유지를 되새기며, 어떤 경우에도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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