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중공업 |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효성중공업이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세대 전력망 구축의 주도권 확보에 앞서나가면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력망이 국가 경쟁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정부의 'K-그리드'를 미리 내다본 조현준 효성 회장의 혜안이 성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산에 대응해 대규모 전력망을 직류로 연결하는 국가 프로젝트입니다. 효성중공업은 전압형 HVDC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제어, 안정적 송전, 재생에너지 연계 등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분위기입니다. 효성중공업 주가는 최근 한달(25년 12월 19일~26년 1월 19일)사이 종가 기준 185만원에서 236만원으로 약 28% 상승했습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해 장거리로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변환하는 방식입니다. 교류 대비 송전 손실이 적고, 재생에너지·ESS 연계가 용이해 차세대 송전 인프라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2012년부터 조 회장 주도 아래 HVDC 핵심 기술을 내재화해왔습니다. 당시 실적 악화 속에서도 조 회장은 1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며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HVDC 시스템 실증을 완수했습니다. 현재는 2GW급 이상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추진 중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국제 공동시험 및 설계 표준화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이미 경기도 양주 변전소에 200MW급 HVDC 실증 설비를 구축해 운전 신뢰성을 검증했으며, 향후 PTP(Point-to-Point) 방식의 장거리 송전에 대응 가능한 차세대 HVDC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특히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절연 DC 변압기와 제어 알고리즘 개발을 병행해 ‘국산 플랫폼’ 기반의 실증 단계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7월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고 향후 2년간 총 33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전압형 HVDC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공장은 컨버터, 제어 시스템, DC 변압기 등 핵심 설비를 통합 개발·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되며, 현재 500kV급 대용량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기술 검증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평소 조 회장은 "HVDC는 단순한 송전 기술을 넘어 미래 에너지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효성중공업이 대한민국의 전력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해왔습니다.
조 회장은 '국가 전력 인프라는 AI·데이터 산업을 지탱하는 뼈대'라는 인식 하에 "정부의 'K-그리드' 구상에 맞춰 효성중공업이 기술로 국가 에너지 안보를 뒷받침하겠다"고 공식 석상에서 강조해 왔습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시스템 설계부터 기자재 생산, 현장 시운전까지 수행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털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며 "조 회장의 주도 하에 HVDC를 비롯한 고전압 차단기·변압기 등 전력기기 전반에서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대하며 국산 기술 기반의 글로벌 확장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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