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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석도 못한 이혜훈…"검증하자" vs "맹탕 모독"

연합뉴스TV 양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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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자료 제출 문제로 여야가 대치하며 시작도 못한 채 파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 없는 인사청문회가 어디 있냐"며 항의했는데, 국민의힘은 "맹탕 청문회는 국민 모독"이라며 거부했습니다.

양소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보이콧' 논란 속, 가까스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정작 이 후보자는 착석도 하지 못했습니다.


<임이자 /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양당 간사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위원장으로서 청문회 관련 안건은 상정할 수 없다…"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 제출이 문제가 된 건데 민주당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지만,

<정태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여당 간사)> "국민을 대신해서 후보를 검증해야 될 우리의 책무를 스스로 저버리는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한 경우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야당은 지금까지 제출된 자료로 이 후보자의 부정 청약, 편법 증여, 보좌진 갑질 논란을 검증하기 역부족이라며 맞섰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 "어제 저녁 9시가 다 돼서야 일부 추가 자료를 냈는데, 생색내기에 불과한 부실 투성이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청문회가 부실 맹탕이고, 의례적인 통과식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국민에겐 모욕이고 국회에는 모독입니다."

범여권에서도 이 후보자가 청문위원들을 고발하겠다고 나선 데에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차규근 / 조국혁신당 의원> "인사청문 위원에 대해서 '고발할 수도 있다'라는 태도를 후보자께서 보인 점에 대해서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여야 충돌이 계속되자 임이자 위원장은 양당 간사에 청문회 개최 여부를 논의하라며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국회에서 대기 중이던 이 후보자는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지적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려서 국민들 앞에 소상히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확보할 수 있는 건 다 제출했습니다."

청문회가 열리지 않아도, 대통령은 10일 이내에 국회에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고 임명을 강행할 수 있습니다.

통합의 의미를 담아 야당 출신으로 깜짝 발탁된 이 후보자.

쏟아지는 의혹 속에 애초 의미는 퇴색하고 여야의 공방만 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홍수호]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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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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