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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한에 드론 날린 청년들, 윤석열 대통령실 출신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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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북한이 주장한 개성시 장풍군에 추락한 한국 무인기. 연합뉴스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북한이 주장한 개성시 장풍군에 추락한 한국 무인기. 연합뉴스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청년 두명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우파 청년단체를 함께 설립해 활동한 데 이어 드론 제작 회사를 공동 창업해 각각 대표와 이사를 맡고 있다. 이 회사가 드론작전사령부와 같은 달 설립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석연찮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들의 범행 동기만이 아니라 배후 세력이 있는지까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최근 한 종편방송사에 인터뷰를 자청해 자신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30대 남성 ㄱ씨는 “(북한 예성강에 있는) 우라늄 공장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를 측정해보려 했다”고 밝혔다. 연구 목적이었다는 취지인데, 군경합동조사 티에프의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해당 시설은 북한 황해북도 평산군에 있는 우라늄 광산 및 정련 시설로, 일반인은 알기 어려운 곳이다. 무인기를 보내려면 정확한 좌표를 입력해야 하는데, 민간인인 이들이 어떻게 정보를 알아냈는지부터 의문이다. 윤석열 정부의 드론 도발로 가뜩이나 북한이 민감해진 상황에서 자신들의 주장으로도 세차례나 드론을 날린 것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들은 비슷한 시기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계약직 뉴스 모니터링 요원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각각 기계공학과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이들이 드론 제작 회사를 창립한 것은 2023년 9월22일로, 윤석열 정부가 드론작전사령부를 설립한 2023년 9월1일과 같은 달이다. 북한이 2022년 12월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무인기를 보낸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드론작전사령부 설립을 재촉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이들에게도 이와 관련한 임무가 주어졌던 것 아닌가. 더구나 이 회사는 이들이 다녔던 대학의 창업지원센터가 지원해 학내 벤처로 만들어졌다. 설립 당시부터 대통령실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윤석열 정부가 평양 김정은 국무위원장 관저 근처에 드론을 보내는 등 전쟁을 도발한 사건은 내란 특검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의혹이 많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장헬기 위협 비행과 케이(K)9 자주포 사격 훈련이 공소장에서 빠지는 등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에 나오는 “엔엘엘(NLL)에서 북의 공격 유도” 등에 대한 수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민간 무인기 사건을 계기로 외환유치 의혹에 대해서도 더욱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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