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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韓 성장률 1.8→1.9% 소폭 상향⋯"AI 투자 효과" 세계 전망치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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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월 세계 경제전망' 발표
재경부 "지난해 3분기 성장률 호조가 긍정 영향"
올해 세계 성장률 3.3%로 기존보다 상향 조정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와 차량이 세워져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와 차량이 세워져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치를 웃돈 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韓 성장률 전망치 1.9%...선진국 평균 1.8% 웃돌아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이런 내용이 담긴 '1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IMF는 매년 네 차례에 걸쳐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과 10월에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수정전망을 한다. 이에 더해 연례협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성장률 전망을 조정하기도 한다.

IMF가 내놓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1.9%)는 지난해 10월(1.8%)보다 0.1%포인트(p) 상향된 수치다. 이는 정부 전망치(2.0%)보다는 낮고 한국은행(1.8%)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IMF는 지난해 7월 이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지속해서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성장률 전망은 선진국 평균(1.8%)을 웃돈다.

정부는 IMF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며 긍정적인 성과를 낸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분기 한국 경제는 1.3% 성장해 3년 9개월여 만에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진했던 건설투자가 살아나고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워낙 좋게 나왔고, IMF의 10월 경제성장전망 이후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며 "이런 점이 성장률 소폭 상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3.3%…0.2%p 상향 조정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3%로 지난해 10월 전망(3.1%) 때보다 0.2%p 상향 조정했다. IMF는 "무역정책 변화에 따른 하방 요인과 인공지능(AI) 투자 급증, 재정·통화지원, 완화적 금융여건 등의 상방 요인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0월 전망 대비 0.1%p 상향한 3.3%로 전망했다.

IMF는 한국·미국·일본 등 41개국 선진국 그룹의 지난해 성장률은 지난 전망 대비 0.1%p 상향된 1.7%로 수정했다. 올해 성장률은 0.2%p 상향한 1.8%로 예측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전망 대비 0.3%p 상향 조정한 2.4%로 전망했다. 지난해는 0.1%p 높인 2.1%로 예상했다. 재정 부양과 금리 인하 효과, 무역장벽 관련 하방압력 완화, 지난해 3분기 양호한 실적과 셧다운 이후 회복세 시현 가능성 등을 고려한 평가라고 IMF는 설명했다.

유로존은 높은 에너지 비용, 유로화 절상 등 제약 요인에도 독일의 재정 부양,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탄탄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와 올해 모두 0.2%p 상향 조정해 각각 1.4%, 1.3%로 내다봤다.

일본은 새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 효과로 올해 성장률 전망을 0.1%p 상향 조정한 0.7%로 전망했다.


중국, 인도 등 155개국 신흥개도국 그룹의 지난해와 올해 성장률은 각각 0.2%p씩 상향된 4.4%, 4.2%로 전망했다. 중국은 재정 부양과 미국의 관세유예 효과로 지난해와 올해 각각 0.2%p, 0.3%p 상향 전망했다. 인도 역시 3·4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로 각각 0.7%p, 0.2%p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지난해 4.1%, 올해 3.8% 수준으로 둔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국가별 물가 흐름은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관세의 물가 전가 효과로 2% 목표 달성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현재의 낮은 물가 수준이 점차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세계 경제의 위험이 여전히 하방 요인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하방 요인으로 소수의 AI·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집중, 여전히 높은 무역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긴장, 주요국의 높은 부채 수준 등을 제시했다. 특히 IMF는 "AI의 생산성·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약화할 경우 급격한 자산가격 조정이 발생하면서 금융리스크가 전이·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무역 긴장이 지속해서 완화되고 각국이 AI 도입을 통해 중기 생산성이 향상될 경우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투데이/세종=조아라 기자 (ab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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