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정상회담
李대통령 "첫 방한 유럽정상
글로벌 도전과제 공동 대응"
멜로니 총리 "제 딸이 K팝 팬
소프트파워도 협력… 국빈 초청"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19일 정상회담은 의제 못지않게 방문 자체의 상징성이 크게 부각된 자리였다. 이탈리아 총리로는 19년 만의 방한인 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유럽 정상 방한, 청와대 복귀 이후 첫 해외 정상 방문이라는 세 가지 의미가 겹쳤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내내 이 세 가지 의미를 직접 짚어 소개하며 멜로니 총리를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의장대가 양국 국기를 들고 도열한 가운데 잠시 대기했다가 멜로니 총리가 탄 차량이 도착하자 앞으로 나가 악수로 영접했다. 이 대통령이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하자 멜로니 총리는 웃으며 화답했다. 두 정상은 짧은 환담을 나눈 뒤 방명록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한 뒤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이탈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에 우리 대한민국을 방문해주신 것"이라며 "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방한하는 유럽 정상이고 청와대 복귀 후 첫 번째로 방문하신 정상"이라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멜로니 총리는 통역을 듣고 여러 차례 웃음을 보였다.
李대통령 "첫 방한 유럽정상
글로벌 도전과제 공동 대응"
멜로니 총리 "제 딸이 K팝 팬
소프트파워도 협력… 국빈 초청"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교역과 투자를 늘리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19일 정상회담은 의제 못지않게 방문 자체의 상징성이 크게 부각된 자리였다. 이탈리아 총리로는 19년 만의 방한인 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유럽 정상 방한, 청와대 복귀 이후 첫 해외 정상 방문이라는 세 가지 의미가 겹쳤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내내 이 세 가지 의미를 직접 짚어 소개하며 멜로니 총리를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의장대가 양국 국기를 들고 도열한 가운데 잠시 대기했다가 멜로니 총리가 탄 차량이 도착하자 앞으로 나가 악수로 영접했다. 이 대통령이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하자 멜로니 총리는 웃으며 화답했다. 두 정상은 짧은 환담을 나눈 뒤 방명록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한 뒤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이탈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에 우리 대한민국을 방문해주신 것"이라며 "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방한하는 유럽 정상이고 청와대 복귀 후 첫 번째로 방문하신 정상"이라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멜로니 총리는 통역을 듣고 여러 차례 웃음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흐름도 간단히 정리했다. 한국전쟁 당시 이탈리아의 의료지원부대 파견으로 시작된 인연이 201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고 이탈리아가 현재 유럽연합(EU) 내 한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 중 하나라는 점도 언급했다. 연간 100만명 규모로 이어지는 관광 교류와 K컬처 확산에 따른 인적 교류 확대도 함께 꺼냈다.
협력 방향을 두고는 "과학 강국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강점과 기술 강국인 대한민국의 핵심 DNA가 힘을 모으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과제에도 공동 대응해 가치 공유국으로서 협력의 저변을 더 넓혀가자"고 덧붙였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비즈니스포럼을 열고 첨단산업과 항공·우주, 에너지 전환과 바이오산업 등 4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날 정상회담 계기로 체결된 양해각서(MOU)는 이같은 사전 협의의 결과다
회담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상태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자주 만나는 것만큼 우호 관계를 단단히 할 동력은 없다"며 "여러 차례 총리님을 뵙고 다시 보니 지금은 아주 오래된 친구 같다"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도 곧바로 화답했다. 그는 "한국과 이탈리아는 지리적으로 굉장히 멀지만 유사성을 공유하는 국가"라며 "전통적 가치를 기반으로 창의력이나 혁신 등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같은 가치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협력의 폭을 넓힐 분야가 더 있다는 취지로 언급을 이어갔다.
특히 멜로니 총리는 "제 딸이 K팝 팬"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이 K팝으로 소프트파워를 알리고 있는데 그 분야에서도 협력 증진을 탐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실용적 접근 방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왔다"며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계속 듣고 싶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회담 막바지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을 이탈리아로 국빈방문 초청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정상은 이후 공동 언론발표에서도 초청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국빈으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고 멜로니 총리도 "올해 안에 방문해 준다면 기쁠 것"이라며 초청 뜻을 거듭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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