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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수송 실적 '최대'에도 3년 만에 적자...고환율·경쟁 심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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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필 기자] [포인트경제] 진에어가 지난해 수송 실적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도 고환율과 경쟁 심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3년 만에 연간 영업적자를 냈다.

진에어 B737-800 /진에어 제공

진에어 B737-800 /진에어 제공


진에어는 19일 2025년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별도 기준 매출 1조3천811억원, 영업손실 163억원, 당기순손실 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5% 감소했고, 1천63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전년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후퇴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연간 기준 영업적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던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외형 지표는 오히려 개선됐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 기준 지난해 진에어의 연간 수송 승객은 약 1천124만명으로, 전년보다 2%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환율 변동성 확대와 고물가 기조 속에 여행 수요 회복세가 둔화된 데다, 저비용항공사(LCC) 간 공급 경쟁이 심화되면서 항공권 판매 단가가 하락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1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으나, 2분기부터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수송 확대 효과가 비용 부담과 단가 하락을 상쇄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실적 방어를 위해 신규 노선 개설과 운항 효율화에 주력했다. 인천~이시가키지마,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새로 취항하는 등 노선 다변화에 나섰고, 수요와 수익성을 고려한 운항 전략을 병행했다.

진에어는 올해도 고환율과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 여객 수요가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점을 들어, 중·단거리 해외 노선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운영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2027년 1분기 예정된 통합 LCC 출범 준비를 차질 없이 이행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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