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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시중은행 첫 '주 4.9일제' 도입

파이낸셜뉴스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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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
하나·신한은행도 협의 진행중


KB국민은행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을 골자로 하는 4.9일제를 도입할 전망이다. 앞서 NH농협은행이 노사 합의로 주 4.9일 근로제를 시행한 바 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노사도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에서 올해 주 4.9일제 시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주 4.9일제 근로제 도입에 잠정 합의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이다. 매주 금요일마다 1시간 일찍 퇴근하는 것인데 오후 5시부터 은행 내 모든 PC의 전원을 끄기로 했다.

주 4.9일제 도입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공약한 주 4.5일제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앞서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회는 지난해 10월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과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테스크포스(TF)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과 농협은행이 단축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은행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자율적으로 근무시간 1시간을 연수로 대체하는 연수 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중은행인 국민은행이 주 4.9일제를 도입하는 만큼 4.5일제 도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올해 금요일 조기 퇴근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은 물론 금융 공공기관에서도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제가 정착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노사는 최근 '캠코형 조기퇴근제'를 시범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요일 조기퇴근도 중요하지만 아직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은행 내 비정규직, 임금 인상 문제, 콜센터 등 주 4.5일제 도입이 금융권 내 노노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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