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강릉시 강동면의 한 양돈농가 앞에서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 소독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강릉시 방역당국 관계자. (뉴스1 DB) ⓒ News1 윤왕근 기자 |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지난 17일 강동면 임곡리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추진한 긴급 살처분 작업을 19일 저녁 모두 마무리했다. 시는 이후 잔존물 처리와 정밀 소독, 이동통제 등 후속 방역을 강화하며 추가 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6시쯤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2만150두에 대한 살처분을 전량 완료했다. 이번 살처분은 17일부터 사흘간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인력 119명과 장비 15대가 투입됐다.
시는 살처분 이후를 대비한 별도의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잔존물 처리와 농장 내외부 정밀 소독, 방역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살처분에 참여한 종사자들은 농장 출입구에서 오염원을 제거하고 이중 소독을 실시한 뒤 별도의 환복 장소에서 복장을 교체한 후 버스로 귀가 조치됐다. 이들에게는 추가 방역 교육도 별도로 실시됐다.
앞서 시는 확진 직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했다. 강동면에는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현장 지휘체계를 구축했으며, 7개 부서와 강릉경찰서·강릉소방서가 비상근무에 투입돼 하루 두 차례 상황점검 회의를 진행 중이다.
확산 차단을 위한 통제·소독도 강화됐다. 시는 발생농장 반경 3㎞ 이내 4개 양돈농가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 출입관리와 소독을 지속하고 있다. 통제초소는 강동면 임곡리 3곳과 모전리 1곳 등 총 4곳이다.
또 발생농장 반경 10㎞ 방역대 내 10개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시는 오는 24일 추가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지역 15개 양돈농가에 전담반을 구성해 농장 종사자 관리, 사육 돼지 상태, 방역 추진 상황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야생 멧돼지 등 외부 전파 차단 조치도 병행된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발생 농가 주변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실시하고, 삼산리~교항리 구간 ASF 대응 울타리 점검도 진행 중이다.
현장 안전과 참여 인력 관리도 강화됐다. 살처분 현장에서는 대형 장비와 이산화탄소 가스 사용에 따른 사전 안전교육이 실시됐으며, 강동면 소재 숙소 3곳(36객실)에 대한 내부 소독도 병행됐다. 살처분 참여자에 대해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PTSD) 상담 안내도 이뤄졌다.
강릉시 관계자는 "발생 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 조치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각 양돈농장은 외부인 출입 통제, 소독 강화, 축사 출입 시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