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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년물 국채 금리, 재정 악화 우려에 27만에 최고 수준

이데일리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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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중의원 해산 관측에 우려↑
자민당, 공약에 소비세 감세 방안 거론
초장기 국채도 금리 상승 압박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장기금리가 재정 악화 우려에 19일 2.275%까지 치솟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한때 전주 말 대비 0.09%포인트 오른 2.275%까지 상승했다.(채권 가격 하락) 이는 1999년 2월 이후 27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는 조기 총선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추진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오는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 개회 직후 중의원(하원)을 해산할 계획이다. 이후 열릴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 등 여당이 의석 수를 늘릴 경우 다카이치 정권이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추진하기 쉬워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스즈키 슌이치 자민당 간사장은 전일 공약에 식료품 소비세율을 2년간 0%로 명시할지 여부에 대해 “지금 바로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처럼 여야 각 당이 중의원 선거 공약에 소비세 감세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재정 악화 우려가 커지자 채권 매도가 가속화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관측이 강해진 점도 금리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추가적인 엔화 약세가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앞당길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로이터통신도 “일본은행 내부 일부에서는 시장이 예상하는 ‘반년에 한 번’이라는 속도보다 더 이른 시점에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025년 말 이후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폭은 0.15%포인트를 넘어섰다.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달 16일에도 2.185%를 기록했다.

재정 리스크를 보다 민감하게 반영하는 초장기 국채에도 금리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2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주 말 대비 0.09%포인트 오른 3.25%까지,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주 말 대비 0.115%포인트 오른 3.585%까지 각각 한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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