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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학교 인근 ‘소녀상 모욕 시위’ 시민단체 대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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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서울 종로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경찰이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 등을 받는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9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 위반과 모욕, 재물손괴,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 물건과 전자정보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 참여 아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향후 적법한 절차를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소녀상이 설치된 서울 서초구와 성동구의 중·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단체 회원들과 사전 신고 없이 ‘신성한 교정에 위안부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지도하나’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고 시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서울 등 전국을 돌며 평화의 소녀상에 마스크나 검은 천을 씌우는 방식으로 철거 시위를 한 혐의도 있다.



앞서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구 트위터)에서 이들의 소녀상 훼손 행위를 비판하자 경찰은 김 대표와 회원들에 관한 사건을 서초경찰서로 병합해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서초경찰서는 서울 성동경찰서와 종로경찰서, 경남 양산경찰서 등에서 김 대표와 관련된 사건을 모아 수사 중이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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