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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 사상 최고에도 "상승 여력 5배"…고려아연 수혜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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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실버바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실버바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금값에 이어 은값까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이 은 시장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은 상장지수펀드(ETF)에만 약 9억2000만 달러(약 1조3600억 원)가 유입됐고 세계 최대 은 ETF에는 169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입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이 이어졌다. 은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90달러(약 13만 원)를 돌파했다.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는 19일 YTN 라디오 '조태현의 생생경제'에서 "올해 기준으로 19일 정도 지났는데, 이 기간 동안 은 가격이 약 27% 상승했고, 1년 전 대비로는 약 190% 오른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은 가격 상승에 가장 큰 배경으로 금 가격 상승을 꼽았다. 조 대표는 "과거 5000년 동안 금과 함께 은도 화폐로 사용돼 온 역사가 있다"며 "지금처럼 화폐 가치가 낮아지는 시기에 금 가격이 한 번 상승하기 시작하면 대략 10년 정도의 사이클을 가지는데, 은도 같은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이제 막 상승 사이클이 시작됐구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은의 상대적 저평가도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조 대표는 "인류 역사 전반을 보면 기원전 3200년경부터 지금까지 평균적으로 은 가격은 금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금 가격 대비 거의 50분의 1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어, 역사적 평균으로 돌아가려면 은 가격은 5배 이상 오를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순히 은 가격이 5배 오르는 것이 아니라, 금 가격이 오르는 것보다 5배가 더 높게 올라야 된다"고 덧붙였다.

수요·공급 구조 역시 은값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은은 모든 원소 가운데 전기 전도율과 열전도율이 가장 높아 전체 수요의 절반 이상이 산업용으로 사용된다"며 "데이터센터 확대와 AI 기술 발전으로 은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공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은은 광산에서 채굴돼 시장에 나오기까지 보통 10년 정도의 시차가 있다"며 "적어도 2029년까지는 은 공급이 계속 타이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구상에 남아 있는 은 매장량은 약 56만 톤 수준인데, 연간 채굴량은 2만8000~3만 톤 정도로 점점 채굴 가능한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은 관련 종목으로 자주 언급되는 고려아연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조 대표는 "은은 구리나 아연 등의 채굴·제련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는데, 고려아연은 연간 약 2000톤의 은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약 5%에 해당할 정도로 은 비중이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대표는 "고려아연은 제련 수수료에 따른 이익 구조로, 은 가격 상승분 대부분이 헤지돼 있어 매출이 드라마틱하게 증가하지는 않을 수 있다"며 "은 가격이 더 오르면 단가 상승에 따라 TC 수수료도 함께 오르겠지만, 시장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큰 호재는 아닐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은 투자 열기도 언급했다. 조 대표는 "국내는 해외보다 은 공급이 부족해 30~40%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데, 이 중 약 20%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실물 은 투자 열기가 상당히 뜨겁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 품귀 현상에 대해서도 "돈이 있어도 은을 사기 어려운 상황이 점점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실버코인이 가장 뜨거운데, 해외에서도 실버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은 투기 수요 증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단기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은은 여전히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단기적으로 실물 부족은 유통량 감소를 의미해 가격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변동성과 리스크가 있지만, 4~5년 정도의 흐름으로 보면 금의 사이클과 함께 은 역시 충분히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박상군 인턴 기자 (kops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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