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아 기자]
해외 증시로 빠져나간 국내 투자자들을 '유턴'시키기 위해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 수익률을 여러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국내 증시에 고위험, 고배율 ETF를 도입하기 위해 미국에 상장된 ETF 구조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 13일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주요 증권사,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 지수 레버리지 ETF 배수 한도 상향 등을 검토했다.
해외 증시로 빠져나간 국내 투자자들을 '유턴'시키기 위해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 수익률을 여러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국내 증시에 고위험, 고배율 ETF를 도입하기 위해 미국에 상장된 ETF 구조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 13일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주요 증권사,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 지수 레버리지 ETF 배수 한도 상향 등을 검토했다.
국내 주식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현행 ETF 규제를 합리적 수준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금융당국에서는 규제 개선에 착수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개별종목의 수익률을 수배로 추종하는 ETF 상품 출시가 불가능하다.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에서 ETF 구성 시 단일 종목 비중을 30% 이내로 제한하고, 최소 10종목 이상을 포함하도록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특정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는 최대 2배까지만 연동해 운용하도록 했다. 제도적으로 3배 이상의 고배율 레버리지 ETF는 상장 심사 자체가 불가능하다.
ETF는 분산투자를 목적으로 한 상품이기 때문에 본질을 구조적으로 유지하고, 과도한 변동성에 대비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으로 풀이된다.
만일 이러한 규제를 완화해 단일 종목의 수익률을 수배로 추종하거나 특정 지수 수익률을 3배 이상으로 따라가는 상품이 나온다면,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ETF·코스피 3배 레버리지ETF 등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15일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의 보관금액 기준 20위권에 나스닥100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약 39억3400만달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약 27억3400만달러) 테슬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TSLA 불2X 셰어즈 ETF'(약 25억7900만달러) 등이 올라있다. 이 세 종목 보유액만해도 원화로 환산한다면 약 12조7000억원이 넘는다.
해외에 상장된 테슬라·엔비디아 등 개별 종목의 일일 등락률을 2~3배 추종하는 ETF, 해외증시 지수를 2~3배 추종하는 ETF가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을 상당수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홍콩의 자산운용사 CSOP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들도 상장해 국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주 홍콩 증시 순매수 10위권에 들기도 했다. 국내 주식의 ETF를 사기 위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운용사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격이다.
이에 국내 시장에서도 비슷한 상품을 허용해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다만 ETF 규제가 완화될 경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새로운 과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레버리지 배수가 높아질수록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할 때 손실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 특히 하락장에서는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적 매도 물량이 늘어나 시장 변동성을 오히려 증폭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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