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페인 빅클럽이 대한민국 '골든보이' 이강인(24・PSG)에게 무려 다섯 번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번에는 이강인에게 성인 계약을 안긴 단장이 발벗고 나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지난 17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계속 관심을 보였던 이강인 영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양보다 질'이라는 말로 이적시장과 관련된 질문에 답했다. 사실 미드필더와 윙어 자리가 보강되어야 하는 포지션이다. 아틀레티코는 주앙 고메스와 이강인을 영입 후보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10일간, 그리고 여러 이적시장을 통해 아젠다로 등장했던 오래된 타깃인 이강인은 이제 손에 닿고 있다. 마테우 알레마니는 PSG 떠나려는 이강인의 마음을 읽고 그의 에이전트의 손을 잡았다. 이강인은 자코모 라스파도리를 대체할 영입 후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아틀레티코의 시도가 먹혀들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가 높은 현금 요구와 PSG의 이적 허용 의지가 없었기 때문에 그를 영입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다른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이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4개 대회를 치르며 최대 21경기를 출전했지만, 리그1에서 867분, 챔피언스리그에서 171분만 뛰었다. 이제 이강인의 적은 출전으로 그의 상황이 바뀌었고 동시에 PSG의 요구 이적료도 낮아졌다"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알레마니는 발렌시아 단장 시절인 2018년 이강인과 성인 계약을 맺은 장본인으로 당시 17세였던 그에게 4년 계약에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371억원)를 걸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매체는 "알레마니가 지난 금요일 이강인 계약을 위한 초기 연락과 토대를 놓기 위해 파리에 왔었다. 그래서 임대던 이적이건, 그의 목적은 이강인이 제시한 시장의 기회를 이용하려는 것"이라며 이강인 확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페인 매체 '렐레보' 편집장 마테오 모레토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에게 재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PSG가 이강인 붙잡기에 나서면서 이번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데려가는 것 역시 쉽지 않을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 역시 PSG 구단이 이강인을 붙잡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엔리케 감독은 상대 팀들이 이강인을 놓아주도록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PSG와 계약하기 이전부터 수차례 발렌시아에서 훈련받은 이강인의 오랜 시간 추종자다"라며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긴 시간 지켜봐 온 점 들어 이적이 이번에도 어려울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면서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지키려는 엔리케의 열망에 다시 대항하며 나타날 것이다. 지난여름 이강인이 이적 요청을 했을 때, PSG 운영진은 이강인이 선수단의 중요 선수라고 설명하며 문을 닫았다. 담론은 변하지 않았고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이 파리를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는 벌써 이강인에게만 다섯 번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레키프'의 언급처럼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두각을 드러냈을 때부터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2022-2023시즌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두각을 드러내자, 2023년 1월 이적시장에 아틀레티코는 처음으로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 아틀레티코는 실제로 이강인에게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이강인은 PSG로 향했다. 당시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 했던 제안보다 더 나은 수준을 PSG가 했고, 이강인은 마드리드가 아닌 파리를 선택했다.
결국 이해 여름 이강인은 2200만유로(약 377억원)의 이적료를 마요르카에 안기며 PSG와 5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강인이 PSG에서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하자, 아틀레티코의 의지가 다시 이적시장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1월 이강인이 여전히 이적시장에 나왔을 때, 아틀레티코는 노팅엄 포레스트,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함께 관심 구단 목록에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 이강인이 이적을 요청했을 때도 아틀레티코는 변함 없이 관심을 드러냈다.
당시 스페인 매체들은 "이강인을 비롯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아시아 시장을 여는 것이 힐 마린 CEO의 오랜 집념"이라며 아틀레티코의 아시아 시장 공략 계획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발렌시아 시절 인연이 있는 알레마니 단장이 직접 이강인을 노리고 있고 이강인에게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이동 가능성 역시 이전보다 큰 상황이다.
관건은 역시 PSG의 이강인 잔류 의지다. PSG가 이강인을 붙잡기 위해 2028년까지 맺고 있는 계약 조건을 얼마나 더 좋게 갱신시켜 주는지가 이강인 잔류의 관건이 될 것이다.
아틀레티코의 다섯 번째 이강인 영입 시도가 이번에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 발렌시아 /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