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박귀임 기자] 한국은 '러닝(달리기)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운 겨울에도 한강을 달리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5분 안에 매진되는 마라톤 대회 접수 역시 러닝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러닝 열풍이 뜨거워질수록 주목받는 것이 관련 앱이다. 특히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아디다스 러닝(adidas Running)' 앱이 최근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러닝 앱 중에서 선호도가 높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나이키 런 클럽(Nike Run Club, NRC)' 앱과 경쟁하게 된 것도 흥미롭다.
NRC와 아디다스 러닝 앱은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기능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NRC는 '러닝'으로, 아디다스 러닝은 '액티비티'로 각각 운동 기록을 측정할 수 있다. 2개의 러닝 앱을 직접 비교해봤다.
최근 한국에 정식 출시된 아디다스 러닝 앱 / 출처=아디다스 |
러닝 열풍이 뜨거워질수록 주목받는 것이 관련 앱이다. 특히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아디다스 러닝(adidas Running)' 앱이 최근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러닝 앱 중에서 선호도가 높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나이키 런 클럽(Nike Run Club, NRC)' 앱과 경쟁하게 된 것도 흥미롭다.
NRC는 한국에서 선호도가 높은 러닝 앱이다 / 출처=나이키 |
NRC와 아디다스 러닝 앱은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기능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NRC는 '러닝'으로, 아디다스 러닝은 '액티비티'로 각각 운동 기록을 측정할 수 있다. 2개의 러닝 앱을 직접 비교해봤다.
러닝 기능에 특화 vs 한국어 음성 지원 아직
NRC 앱 화면 / 출처=IT동아 |
NRC는 앱에 접속하면 하단 중앙에 러닝 아이콘이 있다. ▲거리 ▲시간 ▲스피드 중 러닝 목표에 따라 변경 가능하다. 예를 들어 거리를 선택해 5km를 설정하면 1km마다 페이스와 소요 시간을 알려준다. 음성 안내를 활성화할 경우 해당 목표 달성 시 '축하합니다. 목표를 달성했습니다'라고 안내도 해준다. '활동' 메뉴에는 ▲주 ▲월 ▲년 ▲전체 등으로 러닝 기록이 정리돼 있다. 기록 달성에 따른 배지와 누적 거리를 바탕으로 한 러닝 레벨도 확인 가능하다.
아디다스 러닝 앱 화면 / 출처=IT동아 |
아디다스 러닝의 액티비티 역시 앱 하단 중앙에 아이콘이 있다. 러닝 이외에 걷기, 등산 등 90종 이상의 운동 유형을 제공한다. 러닝으로 선택 후 설정에서 운동 목표를 누르면 ▲거리 ▲운동시간 ▲거리&지속시간 ▲칼로리 중 고를 수 있다. 목표 페이스나 인터벌 트레이닝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한데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것 외에는 추가로 설정할 수 없어 제한적이다.
(왼쪽부터)NRC와 아디다스 러닝 앱을 동시에 켜고 5km를 달린 결과 / 출처=IT동아 |
NRC와 아디다스 러닝을 동시에 켜고 5km를 달려봤다. 1km마다 페이스와 소요 시간을 알려주는 것은 동일했다. 2km까지는 거리나 시간 측정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3km부터 변화가 생겼다. 결국 NRC는 5.3km를 평균 페이스 7분 2초로 35분 동안 달린 것으로, 아디다스 러닝은 5.37km를 평균 페이스 6분28초로 34분 동안 달린 것으로 각각 측정됐다. 3km 구간에 터널을 지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즉 터널 등의 상황으로 GPS 신호가 끊기면 NRC는 거리를 추가하지 않는 보수적 접근을, 아디다스 러닝은 사용자의 발걸음을 감지하는 추정적 접근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음성 안내에서도 다른점이 있었다. NRC는 한국어가 지원되지만 아디다스 러닝에는 영어, 독일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만 설정 가능하다. 아디다스 러닝의 경우 한국에 정식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음성 지원이 없는 부분이 아쉽다.
감성적인 가이드 vs 체계적인 성장
NRC와 아디다스 러닝은 코칭 스타일도 다르다. NRC는 '플랜'에서 러닝 수준에 따라 다양한 코칭과 가이드를 제공한다. 가이드를 통해 옆에서 함께 달리는 듯한 응원도 해주는데, 러닝 입문자에게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밖에 없다. 나이키에 따르면 더 빠르게, 더 멀리, 더 잘 달릴 수 있고 더 효과적으로 회복하며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아디다스 러닝은 성장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한국의 기록 경신 열풍에 맞춰 5km, 10km, 하프 마라톤, 풀 마라톤 등 정교한 '트레이닝 플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데이터 기반의 분석이 강점이며,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에 맞춰 운동 강조도 조절해준다. 이로 인해 더욱 체계적인 훈련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
러닝 레벨 인증 vs 포인트 자동 적립
NRC는 러닝 레벨을, 아디다스 러닝은 포인트를 각각 제공한다 / 출처=IT동아 |
아디다스 러닝은 달릴 수록 아디다스 멤버십인 '아디클럽' 포인트가 쌓인다. 1km당 2포인트씩 자동으로 적립되는 식이다. 이는 할인 쿠폰으로 교환, 아디다스 제품 구입 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또 아디다스 러닝에서 시즌마다 챌린지 활동을 완료하면 추가 포인트도 제공한다. 아디다스 제품을 선호한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NRC는 포인트 대신 러닝 레벨 시스템을 운영한다. 누적 거리에 따라 레벨 색상이 달라지는데, 옐로우(0~49.99km)부터 볼트(1만 5000km)까지 총 7단계로 나뉜다. 이는 인증 문화를 즐기는 한국에서 명예와 자부심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디지털 훈장' 역할까지 하는 셈이다.
이처럼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러닝화에 이어 러닝앱으로 스마트폰 속에서도 경쟁하게 됐다. 아디다스 러닝은 단순한 기록 측정을 넘어 달린 만큼 보상받는 실용적인 포인트 제도로 차별화를 꾀한다. NRC의 경우 러닝에 특화된 기능과 직관적인 구성이 눈에 띈다.
초보자나 간편한 기록 관리를 원한다면 NRC가 적합하다. 러닝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와 친절한 음성 안내, 그리고 동기부여 중심의 기능이 강점이기 때문. 반면, 기록 향상을 목표로 하거나 상세한 데이터 분석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아디다스 러닝을 추천한다. 물론 직접 사용해보고 자신의 러닝 방식에 맞는 앱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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